[2019 / 03 / 23 / 009]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류준열 주연의 '돈'을 보고 왔습니다. 묘하게 요즘 티비에서 자주 보이는 배우인데 거의 원톱 주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더군요. 개인적으로 예고편을 봤을 때는 약간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같은 느낌이 들었었는데 영화는 전혀 그런 분위기로 이끌고 가지 않더군요. 지금 생각해 보면 차라리 야류작이라는 느낌을 받더라도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영화는 금융회사에 다니는 일개 월급쟁이인 조일현(류준열)이 어느 날 번호표(유지태)와 일하게 되고 돈 맛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판타지에 가까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이죠. 게다가 많이 들어 본 소재에 많이 들어 ..
[2018 / 06 / 09 / 023] 예고편에 아주 뻑이 갔다고 해야 할까요? 간만에 느낌 좋은 예고편을 보고 '어머 이건 꼭 봐야해!'라고 생각했던 작품이었지만 어째 개봉 후 반응이 그렇게 좋지가 않아서 망설이고 있었던 '독전'을 보고 왔습니다. 영어 제목은 beliver. 뭐 믿는 사람이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겠죠. 사실 독전보다는 이 영어 제목이 영화 내용에 더 어울리긴 합니다. >>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마약계의 큰 손 이선생을 잡기 위해서 중국과 연락책으로 있던 김대리라는 인물을 이용하여 조직의 내부를 파악해 가는 이야기이죠. 사실 이 영화에서 이야기는 별 의미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흔해 빠진 이야기이거든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언더커버 같은 설정은 나오지 않..
[2018 / 03 / 01 / 010]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김태리 배우의 신작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왔습니다. 우생순 1편과 와이키키 브라더스 그리고 제보자의 감독이었던 임순례 감독의 신작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임순례 감독의 대표작들은 재미없게 본 작품이 거의 없어서 이번에도 리메이크이기는 하지만 꽤 기대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예고편에서의 느낌도 나쁘지 않았구요. 그리고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 세 배우의 연기가 꽤 기대가 되기도 했구요. 원작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작 영화는 굉장히 정적입니다. 4계절 풍경을 이용한 미쟝센과 요리 그 자체의 과정을 보여주는데 영화의 대부분을 소비하고 있죠. 대사조차도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다큐멘터리라는 생각조차 들 정도죠. 그..
[2017 / 01 / 21 / 005] 관상의 한재림 감독의 신작 '더킹'을 보고 왔습니다. 요즘 한창 예능쪽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정우성 형님과 그 만큼 예능에서 자주 보는 조인성이 투톱으로 나온다고 해서 조금은 관심이 있었던 작품이었기에 개봉하자마자 보고 왔습니다만 리뷰는 너무 늦었군요. 사실 평이 어떻든 간에 관상은 나름 재밌게 본 편입니다. 수양대군이 세조가 되기 전 이야기를 나름 흥미로운 소재를 이용하면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은 작품이었죠. 물론 전반과 후반의 느낌이 굉장히 달라서 이게 퓨전 사극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정통 사극이라고 해야 할지 좀 헷갈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만족한 작품이었습니다. >> 그런데 전작에서 보였던 그런 흥미로운 소재를 이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