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걸 탈피할 생각이 없는 국내 재난 영화..." 올 연말 마지막 국내 재난 영화(?)인 판도라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기대는 하지 않은 작품입니다. 정말 예고편만 봐도 눈에 뻔히 보이는 이야기며 연출이며 그런 것들이 예상이 되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혹여나 그런 예상을 조금은 벗어나지 않을까 싶어서 감상을 했습니다만 역시는 역시나더군요... 영화는 가상의 핵발전소가 지진으로 인해 붕괴되면서 진행됩니다. 따라서 재난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2012나 투모로우 같은 작품하고는 느낌이 다릅니다. 판도라의 경우는 재난과 사고가 발생하고 그 뒷처리를 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습니다. >> 뻔히 보이는 내용이라고 했는데 사실 재난.가족.무능력.희생.신파 이러한 소재들이 예고편..
하정우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인'허삼관'을 보고 왔습니다.개인적으로 하정우 감독이 연출한 첫 번째 영화 '롤러코스터'도나름 재밌게 보았기에 이번 작품도 좀 기대는 했습니다.두 번째 작품인 만큼 연출적으로도 향상이 되었을 것이고원작이 있다보니 이야기에도 완성도가 높아졌을 거라 생각되었거든요.다행이도 그런 기대치를 영화는 만족을 시켜 주더군요. 중국 원작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하여국내를 배경으로 시점은 6.25 직후로 각색을 하였는데우선 각색이 상당히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한국전쟁 이후가 배경이 되어 있는데최근 개봉한 '국제시장'과도 배경적으로 겹치는 편이죠. 제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하정우 감독은 당시 상황을 표현하는데 있어서많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표현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최상급의 ..
" 기차를 보기 보다는 기차가 달리는 레일이 어디로 가는지를 보자.. " 개봉 전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다뤘다고 해서 말들이 많았던 '변호인'을 보고 왔습니다. 애초에 대한민국 전 대통령의 과거의 한 일부분을 영화로 만드는 것에 대해서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야 하는 것이고 그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왜 신변에 신경을 써야 하는지 도통 이해를 못 할 정도로 상식적이지 않은 지금의 세상에서 이 영화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영화는 분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사 한 부분을 얘기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영화 개봉 전부터 워낙에 알려진 사실이라 저는 영화 자체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이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사의 한 부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