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이지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 사실 이 작품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배우하고 적당한 줄거리 밖에 없었습니다. 감독의 이름도 영화를 보고 나서야 '아임 낫 데어'의 감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 만큼 사전정보 없이 보게 된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본 작품 중에서 가장 서정적인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되더군요. >> 영화를 보고 나서 떠오른 작품이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그나마 최근에 감상한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이고 다른 하나는 꽤 예전 영화인 '브로크백 마운틴'입니다. 레즈비언이라는 소재만 생각한다면 전자인 '가장 따뜻한 색, 블루'와 비교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의외로 영화는 '브로크백 마운틴'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 사랑에 대한 성인 동화 "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her’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스파이크 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지도 몰랐죠. 오로지 영화의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감상을 결정했거든요. 뭐 여러 상을 받기도 했지만 그것도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OS와 인간의 러브 라인을 어떻게 보여줄까? 라는 궁금증이 제일 컸죠. 영화는 생각보다 밝습니다. 이 ‘밝다’라는 의미는 영화의 화면이 전체적으로 아름답고 뽀샤시하다는 의미도 있지만 더불어 영화의 내용이나 연출에서 침침하고 암울한 분위기를 찾기가 힘들다는 얘기도 됩니다. 영화를 보면 사실 내용 자체가 그리 밝은 얘기는 아닙니다. 이혼을 앞두고 있는 주인공은 혼자 쓸쓸히 퇴근을 하고 밥을 먹고 게임을 하다가 잠이 듭니다.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