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 05 / 19 / 018]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루카 구아다니오 감독의 '서스페리아'는 감독의 전작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완전히 반대의 성향을 가진 작품이었기에 그 충격이 더 크지 않았나 생각된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영화적 내용과 별개로 따스함과 밝음이 영화의 분위기를 주도했다면 '서스페리아'는 어둠과 칙칙함이 영화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시종일관 비나 눈이 내리고 있죠. 영화는 페트리샤(클로이 모레츠)가 불안한 눈빛으로 요제프 클렘페레 박사를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요제프 박사는 그녀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죠. 그리고 영화의 주인공인 수지가 페트리샤가 다니던 아카데미에 방문하는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그녀가 아카데미..
[2019 / 02 / 23 / 007]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의 신작 '사바하'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 제작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하여 인터뷰였나 시사회 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런 힘든 과정과 비례하여 영화는 꽤 잘 나온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독과 배우들이 고생한 보람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할까요? 전작 '검은 사제들' 같은 경우는 퇴마 의식 그 자체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영화의 상영 시간 대부분 김윤석과 강동원이 퇴마 의식을 하는데 비중을 두고 있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스케일을 키워서 퇴마 자체보다 영적인 존재 자체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곡성과 비교되는 이유도 이런 부분에서부터 시작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