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읽는 걸리버 여행기...
저번에 한 번 읽었지만 다시 제대로 읽어 본 걸리버 여행기... 정말이지 두 번째 읽으니 더더욱 인간사의 더럽고 졸렬하고 치사한 모습을 더 잘 비꼬아 놓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어릴 때 만화라도 익히 보아오고 읽어 왔던 걸리버 여행기와는 아마도 반대의 세계에 존재하는 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도 인간세상에 대한 비판적인 성격이 강했던 책이었습니다. 마치 '인간'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 비판했다고나 할까요?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이지만 무슨 소설이든 '원작'을 읽지 않고는 그 소설이 어떤 것이었는가를 판단하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누가 어릴 때 생각했던 소인족의 세상을 모험하는 걸리버와 이 소설 속에서의 걸리버가 같은 인물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TexT HoliC
2007. 11. 19.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