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대중적인 스타일로 다가왔더라면 여러모로 좋지 않았을까?"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의 신작 '대호'는 여전히 '밝은 세상'은 아닌 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신작에서도 주인공은 '포수'라는 뭔가 비주류 같은 느낌의 직업을 가지고 있고 영화의 배경 설정도 자주 이용하던 독립 운동을 한다거나 암살을 하는 등의 내용이 아닙니다. 호랑이를 잡고자 하는 일본 간부와 그의 바로 밑에서 호랑이를 잡고 야전에 뛰어드는 일본 앞잡이 그리고 포수와 그의 주변 인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제목에서 직접적으로 나온 만큼 호랑이도 빠질 수 없는 부분이죠. 그리고 영화의 분위기는 여전히 묵직합니다. >> 그래서 영화는 신세계의 느낌이 간간히 느껴지기는 합니다. 물론 소재 자체가 완전히 다르긴 하지만 영화의 분위기가 ..
" 물이 끓다 만 듯한 느낌. "올 여름 빅3 타이틀이었던 '명량' '해적' '군도'를 감상하고 남은 마이너 리그 주자인 '해무'를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는 스토리고 나발이고 오로지 배우들 때문에 보게 된 영화인데 김윤석은 물론이고 나름 연기력에 물이 오르고 있는 박유천에다가 주조연들이 두말하면 입 아플 배우들이라 우선 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마이너라는 표현을 쓰긴 했지만 그건 영화 성격상 그렇게 적었을 뿐이고 스릴러라는 장르가 이제는 그렇게 마이너한 장르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잘 만든 스릴러 영화는 19세라는 등급을 받아도 꽤 흥행을 하는 편이구요. 마이너라는 표현을 쓴 것은 단순히 '명량'이나 '해적''군도' 등과 비교해서 그렇다고 생각될 뿐이지 영화의 장르 성격으로는 이제 마이너라고 부르기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