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모던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연출과 이야기" 샘 멘데스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가 연출을 맡은 007 스카이폴의 경우는 제 007 시리즈 중 탑에 랭크되어 있을 만큼 재밌게 보았고 샘 멘데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지도 몰랐던 아메리칸 뷰티는 꽤나 충격적인 작품이었고 로드 투 퍼디션, 자헤드, 레볼루셔너리 로드 등 그가 연출을 맡은 작품 중에서 실망한 작품을 찾기가 더 힘들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치는 굉장히 높았습니다. 스카이폴 정도로만 나와도 시리즈의 마무리 작품으로서 모자람이 없으리라 생각이 되었거든요. 아마 어떤 팬이라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묘하게 시사회 반응이 안 좋더군요. 그래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저만 재밌..
"비빔밥과 같은 영화..?! "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 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무어라 단정지어 말하기가 어려운 영화입니다. 더욱이 감독의 전작들은 본 적이 한 번도 없기에 더더욱 생소한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 그렇다고 영화가 재미가 없냐고 한다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영화는 정말 다양한 모습처럼 다양한 재미를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 영화의 이야기는 액자 속의 액자 속의 액자와 같은 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장 현실(혹은 현재)라고도 할 수 있는 늙은 작가(톰 윌킨슨)는 과거를 회상하고 그 과거 속의 젊은 작가(주드 로)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주인의 회고록과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실제 관객들이 듣고 보고 느끼는 영화의 실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특이한 것은 (제대로 기억을 하고 있는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