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 12 / 22 / 051]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12월 한국 영화 기대작 중 하나인 '백두산'을 보고 왔습니다. 백두산 폭발과 관련된 내용은 이전에 공중파에서도 다큐멘터리로 다뤘을 만큼 흥미로운 소재인데 영화는 그러한 백두산이 실제로 폭발을 하며 그 후에 추가적인 폭발을 막기 위해서 남한과 북한이 공조하여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두산 폭발은 그 영향력이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바다 건너 일본에까지 미쳤을 만큼 어마어마한 휴화산인 만큼 이 영화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역시나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과 그 후에 폭발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재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러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쓸 수 밖에 없었을 테고 cg도 가장 많이 투입되었을 것이라 ..
"캐스팅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안타까운 작품" 진채선이라는 조선 후기 최초의 여성 명창을 소재로 한 '도리화가'는 사실 예고편을 봤을 때부터 굉장히 불안한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여성 명창이라면 단연히 판소리를 해야 할 것이고 판소리를 하려면 그에 합당한 배우를 섭외해야 할 텐데 '배수지'라는 배우는 안 그래도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그다지 좋지 않은데 과연 판소리까지 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이 컸죠. 솔직히 말하면 저는 아예 대역을 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대역을 할 경우 몰입도가 어마어마하게 떨어지죠. 애초에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처럼 더빙이 필요한 장르도 아니구요. 게다가 요즘에는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라이브로 부르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이기도 하죠. 레 미제라블도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하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