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내수용 느낌이 강하지만 놓치기엔 아쉬운.." 아무런 관심도 없었는데 묘하게 반응이 좋아서 보고 왔습니다. 스파이를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는 정말로 오랜만인데 어떻게 보면 코미디 장르만으로서의 재미 외에도 여러 요소가 있다는 평이 많아서 감상을 하고 왔습니다. 흠...영화는 일단 재미는 있습니다. 코미디 장르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장르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 제이슨 스타뎀이나 주드 로의 캐릭터가 그러한 장르적 재미를 주는데 가장 큰 변수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두 명의 배우가 코미디를 아예 안 한 것은 아닙니다만 최근 작품들을 생각한다면 코미디 영화에서 이런 역할을 하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거든요. 그런데 강인한 이미지를 가진 두 명의 배우가 코미디 장르에서 정말 ..
"비빔밥과 같은 영화..?! "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 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무어라 단정지어 말하기가 어려운 영화입니다. 더욱이 감독의 전작들은 본 적이 한 번도 없기에 더더욱 생소한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 그렇다고 영화가 재미가 없냐고 한다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영화는 정말 다양한 모습처럼 다양한 재미를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 영화의 이야기는 액자 속의 액자 속의 액자와 같은 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장 현실(혹은 현재)라고도 할 수 있는 늙은 작가(톰 윌킨슨)는 과거를 회상하고 그 과거 속의 젊은 작가(주드 로)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주인의 회고록과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실제 관객들이 듣고 보고 느끼는 영화의 실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특이한 것은 (제대로 기억을 하고 있는지 모..
원래라면 작년에 보았어야 할 2011년 12월달의 기대작 중 하나인 '셜록홈즈:그림자게임'을 보고 왔습니다. 회사에서 주최한 행사에서 보여주길래 냅다 공짜로 보고 왔죠. (그것도 아이맥스로....물론 의미도 없는...) 전편도 사실 못 만든 영화도 아니었고 '홈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 것 같아서 나름 재밌게 보았습니다만 사실 전편만한 후속작 없다는 진리(?)가 있는지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영화는 전편의 마지막에 등장하였던 홈즈의 영원한 숙적 모리아티 교수와의 전면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리아티 교수와의 대결은 소설을 읽은신 분들이라면 이미 결말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과연 그 과정을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가 상당한 의문이었습니다. 잘못하다가는 쪽박차는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