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07 / 15 / 029] 놀란 감독의 신작 '덩케르크'를 보고 왔습니다. 신선한 경험을 하게 해 준 작품이군요. 물론 이것이 영화적 재미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영화라는 매체에서 느낄 수 있는 새로움 경험을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비쥬얼과 사운드에서 말이죠. 아마 이번의 경험을 통해서 향후 아이맥스 레이져 상영을 하게 되는 작품은 무조건 레이저 상영관에서 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 경험을 뒤로 하고 영화의 이야기를 해 보면 우선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유의하셔야 할 부분은 전쟁 영화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 배경이 2차 세계 대전은 맞지만 총을 쏘고 아군과 적군이 죽어나가고 포가 터지는 그런 연출이 이 영화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독일군의 폭격 정도만 보여줄..
"영화의 재미를 떠나서 영화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볼 만한 작품" 알렉한드로 곤잘레츠 아냐리투 감독의 신작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보고 왔습니다. 버드맨에서 압도적인 연출과 작가주의 영화를 보여주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영상과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굉장히 궁금했죠. 하지만 역시나 그렇듯 절대적으로 대중적인 영화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덕분에 이 영화를 같이 보려는 사람이 없었죠. 영화가 길기도 했구요. >> 영화의 배경은 19세기의 북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가죽 수출이 활발하던 시기입니다. 주인공인 휴 글래스는 록키 마운틴 모피회사 소속으로 미주리강 탐사대원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복귀 도중 회색곰에게 습격당해 낙오된 후 혼자 4000km(400km아님) 살아돌아온 실화에 바탕을 ..
"노장은 죽지 않는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체이싱과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에 대해서 전설의 레전드로 남아 있는 '매드 맥스' 시리즈가 새 시리즈로 돌아왔습니다. 조지 밀러 감독은 4편의 시나리오를 이미 십수년전 생각을 하고 있다가 '해피피트'나 '꼬마 돼지 베이브' 등을 연출한 후 드디어 작품을 만들게 되었죠. 개인적으로 매드맥스 시리즈는 워낙에 감상을 한 지가 오래되어서 이야기도 가물가물하기에 거의 비교를 하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애초에 1,2,3편에 대한 리부트가 아니라 그냥 이어지는 4편이기 때문에 딱히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스타워즈나 쥬라기 공원이나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전작과 비교하면서 감상을 하지는 않으니까요. >> 영화 본편의 이야기로 돌아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