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미" **스포일러 엄청 많습니다.** 고아성, 박성우 주연의 '오피스'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무조건' 보자는 생각을 한 영화는 아닙니다만 뭐랄까 묘하게 끌리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고 할까요? 아무래도 직장을 다니는 사회인이다 보니 뭔가 묘한 이끌림이 있었다는 저 혼자만의 생각을 해 봅니다. 여튼 그런 묘한 이끌림에 토요일에 50분이나 지하철을 타고 '이민자'를 보고 왔음에도 일요일 오전에 급 감상을 하고 왔습니다.(이민자 리뷰는 요 다음에...) 우선 영화의 주 감상 포인트는 '직장 생활'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직장 생활의 모습은 미생과 비견될 만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확고한 상하 관계와 그런 상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그리고 ..
"언제나 토론의 여지를 주는봉준호 감독의 첫 디스토피아 SF "영화 개봉 전부터 워낙에 기대가 컸던 설국 열차를 일본서 돌아오자 마자 감상을 하고 왔습니다. 생각 외로 반응이 괜찮았고 게다가 이상하리만치 대중적으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지라 그 궁금함을 참을 수가 없더군요. 바로 저녁 티켓 예매해 놓고 저녁도 대충 먹고 달려갔죠. 생각해 보면 봉준호 감독도 많은 작품을 만든 감독은 아니고 저도 그의 작품을 필히 챙겨보려고 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감독의 전 작품을 모두 감상한 몇 안 되는 감독 중의 한 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플란다스의 개부터 마더까지 말이죠. 그리고 다행히도 그의 작품들 중에서 이렇다 할 만큼 실망을 준 작품도 없었기에 이번에도 크게 불안감을 가지지 않았고 그런 감정은 영화가 끝날 때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