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뭔가 본질을 벗어난 퓨전 사극. " 올해 한국 블럭버스터 3대장 중 마지막인 '해적'을 보고 왔습니다. 솔직히 저는 제일 기대가 되지 않는 작품이었는데 이미 예고편에서부터 '캐리비안의 해적' 느낌이 너무 많이 들었고 홍보도 그런 식으로 하는 게 영 미덥지 못 하더군요. 감독도 드라마/코미디 장르를 좀 찍어본 감독이긴 해도 갑자기 이런 블럭버스터를 찍을만 한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여튼 모든 평가는 보고 나서 결정을 하는 것이니 만큼 홍콩을 다녀온 바로 다음날 오후에 혼자서 털래털래 보고 왔습니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작비를 어디다가 어떻게 쓴 것인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명량'을 보신 분들 중에 명량의 캐릭터들이 평면적이며 눈에 띄는 캐릭터가 없으며 연출이 별로이고 CG가 ..
" 관객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하는 시나리오의 힘 " 예고편을 정말 대박으로 터트려 주었던 관상을 보고 왔습니다. [우아한 세계][연애의 목적]을 연출하였던 한재림 감독의 작품인데 사실 감독의 전작들을 아주 재밌게 봤다기보다는 묘하게 현실적인 느낌이 드는 판타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서 이번 작품도 아주 대박으로 재밌는 영화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감상을 했습니다. 다행이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간 것은 이 영화를 좀 더 재밌게 보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예고편의 임팩트를 생각하시고 가신다면 아마 좀 실망을 하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영화는 생각보다 묵직하거든요. 뭐 그 얘긴 본문에서 하도록 하죠. // 영화는 관상쟁이 송강호에게 김혜수가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이종석은 그의 아들이고 조정석은 그의 동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