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적당함의 어려움" 닐 블룸캠프 감독의 신작 '채피'를 보고 왔습니다. 데뷔작인 '디스트릭트9'으로 일약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감독의 자리에 오른 닐 감독은 이번 작품이 (제가 알기로는) 3번째 작품인데 사실 전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엘리시움'의 경우 반응이 참 안 좋았었죠. 물론 제 기준에서도 영화가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말이죠. 여튼 어쨌든 2번째 작품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구나 했습니다. 데뷔작이 워낙에 대히트를 쳤으니 후속작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3번째 작품인 '채피'의 예고편이 나왔을 때는 조금 기대를 했습니다. 코미디 요소가 섞인 SF 로봇물이라고 홍보를 해서 개인적으로는 전작들과 다른 노선을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서 괜..
"실패한 후속작의전형적인 케이스 " [디스트릭트9]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감독 닐 블룸캠프의 후속작 [엘리시움]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도 뭐 전작과 비슷하게 사회적 문제점을 영화 속에 쓰며들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예고편을 통해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기에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었죠. 예고편이 재미없었더라도 당근 극장에서 감상을 했겠지만 말입니다. // 영화는 전체적으로 전작과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공중에 떠 있는 우주선(우주정거장), 빈부 격차, 계급 등등 여러 모로 설정은 디스트릭트9에서 많이 따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전작의 주인공 샬토 코플리가 이번에도 등장하고 있고 말이죠. 물론 악당이긴 합니다. 게다가 비쥬얼적으로도 한층 더 리얼리티를 살린 그래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