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따라갈 수가 없을 것 같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볼 수 밖에 없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를 보고 왔습니다. 마블 코믹스 중에서도 탑급으로 여겨지는 이벤트 작품인 '시빌 워'는 마블 팬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작품인데 그런 만큼 코믹콘에서 이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을 때의 환호성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죠. 물론 그렇다고 이번 작품이 원작과 동일하게 갈 것이라는 예상은 아무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이 MCU라고 불리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원작과는 다른 노선을 타고 있었고 그 노선이 '틀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도 않았기에 팬들은 얼마나 영화 자체로서의 독창성을 지니고 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했을 겁니다. >> 여튼 그런 부분에서 본다면 이번..
" 라이벌. 다르지만 같은 두 사람의 이야기 " 화이나 프리즈너스를 모두 보고 그래비티가 개봉하기 전 뭐 볼 게 없을까 찾다가 '러쉬 더 라이벌'에 대한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한가한 오후 시간을 내서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절대 빈 시간을 때우기 위한 파트 타임 영화가 아니네요. 배우들의 연기력 / 연출 / 드라마의 재미가 수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레이싱 영화는 과거 (아주 먼 과거) 실버스타 스탤론 주연의 '드리븐' 이후 10여년 만에 보는 것 같은데 이 작품은 정말 오랜만에 본 레이싱 영화치고는 다방면에서 아주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조금 영화의 완성도면에서나 흥행에 있어서 참패를 맛보고 있는 론 하워드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다시 스스로의 커리어가 좋아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