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매하게 비벼진 비빔밥 같은... " 바둑을 소재로 한 '신의 한수'는 의외로 기대작이었습니다. '스톤'에서 보여준 '바둑'이란 소재와 '감시자들'에서 꽤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정우성의 출연 그리고 '타짜'에서와 같은 긴장감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잘만 나와준다면 '타짜'보다 더 재밌는 케이퍼 무비가 나오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시사회 이후의 반응도 크게 나쁘지 않았고 개봉 이후의 관객들 반응도 크게 나쁘지 않아서 한 번 봐야겠거니 했는데 묘하게 끌림이 없어서 시간을 미루다가 토요일 늦은 저녁에 터덜터덜 걸어가서 감상을 하고 왔습니다. >> 영화는 정말 '타짜'와의 비교가 어쩔 수 없습니다. 전체적인 틀에서부터 구성까지 '타짜'와 비슷한 부분이 한 두군데가 아닙니다. ..
요즘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부러진 화살'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어쩐 일인지 부모님이 먼저 알아보시고는 같이 보러 가자고 하시더군요. 뭐 그래서 두말 없이 따라나섰죠.....그런데 결제는 왜 제가??? 이야기는 2007년 '교수 직위 확인 소송 제기'에 대한 판결 부조리에 대해 불만을 품고 당시 담당 판사에게 석궁을 들고 찾아갔던 사건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애들하고 놀러다니느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그렇게 넘길 만한 문제는 아니더군요. 일단 영화는 서울대 교수가 대학입시 문제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부분부터 보여줍니다. 사건의 인과관계에 대한 대부분의 사건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시나리오는 영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물론 어느 정도 허구도 첨부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