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04 / 14 / 018]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보고 왔습니다. 재밌더군요. 오랜만에 아이디어 좋은 SF 스릴러 영화를 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헐리우드 영화들이 맨날 비슷한 류의 영화들을 만드는 바람에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만 이런 종류의 영화를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 역시 헐리우드는 헐리우드구나 싶습니다. 영화는 불친절한 편입니다. 그 어떤 사건의 발단도 보여주지 않고 이미 사고가 터지고 얼마 이후의 시점에서 시작합니다. 한 가족이 마트에서 물건을 구하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한 사건이 끝나는 부분까지를 오프닝으로 보여주고 있죠. 짧고 굵지만 그 짧은 오프닝 속에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확실히 보여주..
"결국엔 현실이 이길 수 밖에 없다는 것에 대한 좌절감" 정의감에 불타는 FBI 요원이 있습니다. 여성으로서 야전에서 뛰며 팀장을 맡을 정도로 능력이 출중하죠. 마치 이 세상의 모든 범죄자들을 없애고 범법 행위를 없애버리려고 하는 그녀의 눈빛은 굉장히 불타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를 CIA에서 데리고 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정의감에 불타며 살인 행위를 일삼는 범죄 집단을 잡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는 그녀는 단숨에 이 스카웃 제의를 받아들이죠. 하지만 그 팀은 숨기는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누군지 확실히 알지도 못하는 인물은 항상 그녀의 신경을 거슬리게 만들죠. 그녀에게 작전조차 알려주지 않고 현장에 투입시킨 그 팀의 팀장 맷은 범법 행위로 미션을 실행하는 팀에 대해 반발하는 그녀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하려..
" 꽤 괜찮은 각색. " **스포일러는 따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솔직히 영화로 만들어질 줄은 생각도 못 했던 일본 소설 'all you need is kill'이 톰 크루즈 주연에 더그 라이만 연출로 만들어진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어? 이걸?'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소설은 내용도 짧기도 했지만 영화로 만들어 놓으면 전체적인 느낌이 '스타쉽 트루퍼스'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물론 타임루프라는 소재의 차이가 있지만 외계인과의 전쟁이라는 부분이 그렇게 신선한 소재는 아니니까요. 그런데 막상 예고편을 보고 나니 역시 헐리우드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여러모로 내용도 각색을 많이 해서 원작에서 빌려 온 것은 타임루프라는 소재만 가져온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