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09 / 16 / 040] '뜨거운 녀석들'과 '황당한 새벽의 저주'의 연출을 맡고 '틴틴:유니콘호의 비밀' 등의 각본을 맡았던 에드가 라이트의 신작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연출자로서의 그의 실력은 이전까지의 작품들을 보면 그렇게 기대가 되지 않기는 했습니다. 연출작들이 모두 코미디 장르에 가까웠고 액션의 요소가 있긴 했지만 순수 액션 범죄 장르와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로튼 토마토 및 메타 스코어부터 국내 개봉 후 반응이 나쁘지 않게 흘러가서 일단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일단 예고편도 생각보다 느낌이 좋았거든요. 전작들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작품을 만든 것인가? 라는 호기심도 있어서 바로 예매를 하고 보러 갔다 왔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재밌습니다. 그리고 잘 만든 영화에요..
"여전히 그리고 영원히 고통받을 피터... " ** 대박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면 SKIP 바랍니다. **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상당한 완성도를 가진 히어로 영화였죠. 아마 다크나이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스파이더맨2가 최고의 히어로 영화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쩌면 지금도 스파이더맨2를 최고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테구요.) 단순 히어로 영화를 넘어서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었죠. 그렇게 흥행가도를 달리던 시리즈는 3편에서 쓴 맛을 보고는 배우들 캐스팅 계약이나 감독 계약 등으로 시리즈가 일단락 되었죠. 그러다가 500일의 썸머를 연출한 마크 웹 감독을 영입한 소니는 (스파이더맨 판권을 유지하기 위해)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시리즈를 제작하게 되었고 2012년 ..
원피스와 함께 감상한 장고는 사실 지금까지 실망을 준 적이 없는 쿠엔틴 타란티노 작품이긴 했지만 왠지 선듯 손이 가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966년도 원작품은 보지도 못 했고 제가 아는 '장고'라는 작품은 애니메이션 '장고' 밖에 없었던 지라 캐릭터 자체에서의 매력을 느끼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쿠엔틴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으면 분명히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생기기 마련이었던지라 결국 원피스와 함께 릴레이 감상을 하고 돌아왔고 역시나 쿠엔틴의 작품은 실망을 주지 않음을 다시 깨닫게 되었죠. // 영화는 장고가 노예로 팔려가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느 남자에 의해 구해지고 그를 도와준 후 그와 함께 현상금 사냥꾼이 됩니다. 하지만 현상금 사냥꾼은 장고의 진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