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대한 도전과 도전에 따른 희생을 담담히 들려주는 영화" 영화를 보고 나서야 알았는데 이전에 읽었던 존 크라카우어의 '희박한 공기 속으로'가 실제 이야기라고 하던 '에베레스트'는 상업 등반가로서 돈을 주면 에베레스트 정상에 데려다 주는 팀을 주인공으로 하여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 도중 팀 대부분이 사망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예고편을 봤을 때는 이 영화가 '버티칼 리미트' 같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면 이 영화는 거의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이 영화는 과장이라는 표현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습니다. 산에 오르는 과정과 하산하면서 만나게 되는 자연 재해 그리고 그 재해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거의 있는 그대로..
" 다듬어진 원석 같은 영화. " 07년 개봉작 '원스'는 좋은 노래 밝지는 않았지만 잔잔하면서 아름다웠던 이야기 그리고 인디영화같은 다듬어지지 않은 스타일의 영화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영화가 인기를 얻었던 가장 큰 이유는 OST였습니다. 아마 당시 영화의 OST 앨범은 상당히 많이 팔렸던 것으로 알고 있고 국내에서도 몇몇 유명한 곡들은 방송에서 혹은 라디오 등에서 상당히 많이 재생이 되었었죠. 그리고 존 카니 감독은 7년이나 지나서 다시금 비슷한 장르의 영화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원스' 때와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우선 캐스팅부터가 후덜덜한데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크 러팔로'가 주연을 맡고 있는 것만 봐도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하지만 사실 배우라기 하기에도 애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