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 11 / 03 / 042]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나온 터미네이터의 신작을 보고 왔습니다. 지금껏 나왔던 2편 이후의 시리즈를 모두 무시하고 제임스 카메론이 직접 제작에 참여할 만큼 완전한 연계성을 가지고 있는 이번 작품은 데드풀의 팀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사실 그래서 처음에는 19세 관람가 등급을 받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국내에서는 15세 등급을 받았더군요. 영화는 2편 이후 22년 후의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오프닝은 생각보다 충격적인데 이건 꽤 큰 스포일러니 직접 보시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의외의 장면이었고 이 장면을 제임스 카메론이 제안했다는 것도 상당히 의외였죠. 여튼 이 오프닝은 전작과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버리고 새로운 시..
"영원히 고통받는 스카이넷" 또 다시 돌아온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지겹도록 나오고 나오고 또 나오면서 늙어가는 아놀드 형 만큼이나 영화 속 t-1000도 늙게 만드는 이 영화는 그 끝이 어딘지도 알 수 없을 지경으로 치닫고 있는데 이젠 스카이넷을 그만 좀 괴롭혀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맨날 죽어나가는 스카이넷이 불쌍하다고 생각 될 지경입니다. 할 얘기도 없다 보니 괜히 이야기만 복잡하게 만들어서 이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그 t-800이 이미 사라 코너 어린 시점에 건너와서 죽 같이 지내고 있는 데다가 1편에서 악당으로 등장하는 t-800은 오자마자 죽여버리는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2편에서 등장하는 t-1000도 뭐 좀 시달리나 싶더니 금방 없애버리고(이미 어떤 놈인지 다 알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