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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남자의 로망이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들어 보았습니다.(사실 아무데나 가져다 붙이면 다 남자의 로망이 됩니다...ㅡㅡ;;) 광활한 바다를 보면 확실히 배를 타고 항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전쟁을 벌이던 때 영국의 함선 서프라이즈호가 프랑스의 민간 함선 아케론호를 나포 또는 침몰시키라는 명령을 받고 항해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화가 시작합니다.

확실히 헐리우드 영화답게 바다를 항해하는 함선의 모습을 정말 실감나게 잡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태풍 속을 항해하거나 아케론호와의 충돌등을 아주 실감나게 보여주었죠...그러면서도 한 전함의 선장의 리더쉽이 무엇인지도 잘 보여주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언제 어떻게 선원들을 대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았죠...하지만 사실 조금은 이 영화를 지겹게 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영화의 감독은 맡은 '피터 위어'란 감독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했죠...(이 감독에 대해서 아는 것은 트루먼 쇼를 감독했다는 것 말고는 전혀 모르죠...ㅡㅡ;;)

그리고 배우들이 연기도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글레디에이터로 잘 알려진 러셀 크로우의 카리스마적인 모습은 영화에 빠져들게 하는 요소 중에 하나라고 생각되었죠...목소리도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허스키한 것이 인물의 성격과 잘 어울렸다고 생각되었구요...그리고 조연으로 나오는 의사나 예비 선장으로 있는 대위들의 연기도 괜찮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나쁘지는 않더군요....

제가 dvd로 빌려봐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음향 효과가 상당하더군요....특히 포탄이 날라오는 소리라든지 터지는 소리는 정말 실감나게 들려주었습니다. 음악도 웅장함이 느껴지는 것이 바다를 다룬 영화의 삽입곡으로 괜찮았다고 생각되었구요...

하지만 역시 이러한 요소들은 헐리우드 영화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도 만들었습니다. '드라마적인 요소'와 '특수효과'는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급 영화에서는 언제나 사용되던 것들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그다지 이 영화가 끌리지 않았던 것 같기도 했죠....

하지만 그렇게 못 만든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전형적인 헐리우드 형식의 영화라고는 하지만 드라마적인 요소나 우리나라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특수효과는 잘 조합이 되어 있다고 생각된 영화였습니다. 뭐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뭐 그저 그렇게 본 영화였습니다. 볼 만한 영화 다 봤다고 생각하실 때 보시면 좋을 듯 싶네요....아니면 '바다는 남자의 로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아주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한가지 의문인 것은 영화 상에서 정복자라 함은 나폴레옹이 더 어울리는 것 같은데 왜 영국측 함선을 주인공으로 하면서 제목을 '위대한 정복자'라고 했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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