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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 08 / 01 / 028]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형의 6번째 임무를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도 형의 스턴트 연기로 영화 개봉 전부터 굉장히 홍보를 많이 했었죠. 어느 순간부터인가 형의 스턴트 연기는 갈수록 과감해지고 있는데 4편의 브루즈 칼리파를 등반할 때부터 이상하더니 5편에서는 비행기에 생으로 올라타질 않나 이번에는 그냥 기인 수준의 액션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양의 성룡이라고도 불리는데 사실 성룡도 이런 막무가내 스턴트는 했지 싶을 정도로 갈수록 스턴트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에도 건물 사이를 뛰어 넘다가 발목이 아작( 그래도 아작났죠)났는데 그걸 단기간에 회복하고는 촬영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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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리즈의 이야기는 4편의 마지막에서 임무로 던져진 신디게이트라는 조직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이야기라는 생각은 그냥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니까 이후 시리즈에서 나올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만 영화의 내용상 이번에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았나 싶네요.

 

5편에서 신디게이트의 대빵이었던 솔로몬 레인이 잡힌 이후 신디게이트는 사라지고 극단적인 세력이 등장하죠. 그리고 그들은 탈취한 플루토늄으로 핵폭탄을 만들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4편의 고스트 프로토콜과 비슷하기도 한데 4편의 경우 러시아가 가지고 있던 핵폭판을 이용했다면 이번에는 직접 핵폭탄을 만들어 터트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톰과 아이들은 그러한 무장단체의 뒤를 쫓아 그들이 핵폭탄을 터트리려는 것을 막으려고 하죠. 사실상 이번 작품에서도 마지막 보스는 솔로몬 레인이라고 있습니다. 신디게이트의 뒤를 이어가는 조직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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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솔로몬 레인이 여전히 영화를 주도하냐면 그건 아닙니다. 사실 반전이 있긴 하거든요. 하지만 뒷통수 맞을 만큼 충격은 아니었습니다. 등장부터가 남달랐기 때문에 분명 그가 짓을 해도 크게 저지를 것이라 예상은 되었죠. 결과적으로 작품에서 메인 악당은 2명입니다. 그리고 아마 예고편을 보면 법도 합니다.

 

다행인 것은 실제적인 반전이 약했다고 해도 영화의 긴장감은 이전이든 이후든 여전히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호평을 받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긴장감이거든요. 액션이 되었든 드라마가 되었든 어느 부분에서건 영화는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2편을 연달아 연출한 맥퀴리 감독은 맛을 보고 나니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확실히 느낀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전작도 물론 훌륭했습니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시종일관 쫄깃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음료수도 제대로 마시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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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당연하게도 그런 긴장감의 최선방에는 형이 직접 몸을 날리는 액션이 있습니다. 거의 모든 액션을 직접 뛰었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면서도 'ㅆㅂ 저게 말이 ???'라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더군요. 고공 점프부터 시작해서 오토바이 추격씬이며 절벽 액션이며 과연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저것들을 있는 배우가 얼마나 있을까요?

 

이제는 스스로도 즐기는 수준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되는데 우스갯 소리로 이러다가 나중에 우주도 가는 아니냐는 소리를 네티즌들이 하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허가만 난다면 형은 모형으로 인공위성 띄워놓고 촬영을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갈수록 액션의 화려함은 커지는데 그걸 직접 하고 있으니 누가 스턴트맨을 거라고 생각할까요?

 

주연 배우가 이렇게 몸을 굴리다 보니 같이 고생하는 역시 동료들이더군요. 레베카 퍼거슨이나 헨리 카빌, 사이먼 페그 주조연에 가까운 배우들은 모두 형을 따라서 직접 액션들을 하고 있으니 과연 몸들이 견뎌줬을지 의문입니다. 특히나 레베카 퍼거슨은 액션이 상당히 많던데 말이죠.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 헨리 카빌은 그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사실 슈퍼맨을 연기했던 배우 중에서 다른 작품에 출현하여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헨리 카빌은 맨 프럼 엉클에서도 그렇고 슈퍼맨의 이미지를 확실히 지우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덩치에 걸맞는 무게감 있는 액션을 보여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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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습니다. 액션 영화로서 그리고 스파이 영화로서 보여줄 것들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관객들이 무엇에 흥미를 느끼고 재밌어 하는지를 확실히 알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기 되는 배우들이 액션까지 하고 있으니 말대로 몰입감이 훨씬 좋아지고 있구요. 다만 핵과 관련된 소재만 벌써 3번째인데 (토끼발을 핵관련 장치라고 했을 경우) 조금 다른 소재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제외하면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말아야 이유가 없습니다. 무조건 봐야만 하는 작품이에요. 누가 봐도 재밌을 만한 영화이고 액션 영화를 좋아한다면 정줄 놓기 좋은 작품이에요. 차기작을 만들리가 없겠지만 1 정도는 조금 절제해서 쉬어가는 작품으로 만들어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덧.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라면 제레미 레너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마지막 이단 헌트를 구하러 오는 인물이 제레미 레너였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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