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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네이션2가 개봉한 이 시점에서 제가 1편을 소개하는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당연히 개인적으로 전작이 훨씬 제목이나 내용에 잘 어울리는 영화 진행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1편을 본지가 꽤 되었지만 당시 꽤 스릴있게 본 영화였던 데스티네이션.....2편이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당장 보러 갔었지만 결과는.....그저그런 액션물을 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전작의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 비해서 갑자기 예언자가 되어버린 주인공으로 인해 어떻게 죽을지 알게 된 상황에서 스릴감이라든지 공포감을 관객들에게서 원한다면 그건 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데스티네이션....저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죽음'과 아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액션영화나 범죄영화에서 사람이 죽고 죽이는 그런 류의 '죽음'이 아니라 정말로 운명적으로 죽었어야 할 인물들이 어떤 계기로 인해 살아남으면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를 겪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죠....아마 처음듣는 이름일 수도 있는 황예유....아주 유명한 스릴러 외화인 X-File의 몇몇 작품들을 만든 감독답게 이 영화에서도 그 감각을 살려 정말 신선한 느낌을 가져다 주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죽음'이라는 운명을 피해서 고군분투하는 생존자들이 하나둘씩 정말로 어찌보면 '허무하다'는 느낌도 들 정도로 일상적인 생활에서의 실수로 인해 하나둘씩 죽음을 맞이하죠...하지만 이 영화에서 주는 섬뜩함과 공포감은 바로 그 '일상적인 실수'라는 것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생존자들이 저지르는 '실수'는 정말로 우리 스스로도 할 수 있을만큼 '사소한' 실수지만 그것으로 인해 모두 죽음을 맞이할 때는.........알게 모르게 섬뜩해지는 것을 느끼지 않으실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2편에선 이런 섬뜩함이라든지 공포감이 전혀~~~~~눈꼽만큼도 보이지 않더군요....물론 감독이 바뀌면 영화의 분위기가 바뀌는 것은 이렇다 저렇다 할 생각은 없지만 최소한 제목과 영화 내용에 '맞는' 분위기를 영화 속에 넣어는 주었어야 했다고 생각됩니다. 죽음의 운명으로 인해 하나둘씩 차례대로 죽음을 맞게 되는 설정이 무조건 스릴러적이고 공포적인 분위기로만 만들라는 법은 없지만 전작에서의 내용과 분위기가 너무 잘 맞아떨어져서 후속편에서 보여주는 분위기와 영화 전개는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감독이 스턴트맨 출시이라는 것을 과시하는 것인지 사람들이 죽음 맞이하는 장면들만 더 액션적으로 바뀌어 눈요깃거리로 전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하지만 한가지 잘 되었다고 생각한 것은 전작과의 미묘한 연결흐름같은 것이 영화 속에 존재한다는 것과 초반부에 보여주는 고속도로 차량 사고 장면은 괜찮게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하지만 그것들을 제외하면 전작에 비해서 재미가 없었던 것은 확연히 느껴지더군요....

전작을 보는 내내 긴장감에 휩싸여 보았다면 후속작은 그냥 팝콘이나 먹으면서 심심풀이 땅콩용으로 보면 좋을 듯 싶었습니다....만약 3편이 나온다면 제발 전작의 감독이 맡거나 아니면 스릴러에 능통하신 분이 맡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마구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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