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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의 공백기간! 향상된 CG!

고3 때 스파이더맨1을 보고 벌써 2년하고도 약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참 당시 전편을 보고 꽤나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던 기억이 피어나는군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CG로 건물 사이를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을 보고 헐리우드의 기술력에 감탄하면서 아주 재밌게 봤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2년이라는 공백기간이 있는 만큼 막강한 기술력으로 무장해서 돌아왔습니다.

전편보다 유연한 움직임과 향상된 거미줄 스킬(?)을 구사하는 스파이더맨과 척추에 4개의 다리를 연결한 닥터 옥토퍼스의 대결은 그야말로 올해 본 블럭버스터 영화 중에서 최고의 대결 장면을 보여줍니다.

고층빌딩에서의 대결은 말할 것도 없고 속편의 하이라이트격인 지하철에서의 대결은 그야말로 최고라 말할 수 있을 정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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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사이언티스트 닥터 옥토퍼스!

만화에선 마지막까지 괴롭히는 것으로 나오지만 여기선 그냥 죽더군요..

(저 기계팔을 디자인하기 위해서 MIT공대와 나사가 개입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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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 최고의 하이라이트 지하철 대결!

네타인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스파이더맨의 얼굴이 꽤나 알려지게 되죠..;;;


2년동안 성숙한 토비 맥과이어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굿!

전편이후 2년동안 뭐 많은 영화를 찍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연기실력이 꽤 늘었다고 생각되는 토비...앞으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약간 얼빵한 모습과 칼있으마 있는 양면의 모습을 꽤 잘 연기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커스틴 던스트의 연기도 꽤 발전한 것 같구요. (하지만 그다지 좋아하던 배우는 아니라서 별 신경을 안 쓰게 되더군요. 이 영화의 히로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오프닝 때 만화로 전편의 줄거리를 대략적으로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영화 속에서도 피터의 갈등하는 모습이라든지 대결장면 등 여러 곳에서 좋은 연출을 보여줬다고 생각되는(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샘 레이미 감독의 연출력도 예전 B급 호러였던 이블데드를 만들 때보다 훨씬 발전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당연한가?)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

속편에서 스파이더맨(그냥 피터라고 하겠습니다.)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꽤나 갈등을 합니다.

그런 갈등으로 인해 알바도 잘리고 프리랜서로서의 직장도 잘릴 뻔하고 (그로 인해서 돈에 찌들어 살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인과의 관계도 뭐 되어버리고 게다가 가장 중요한 '능력'까지도 잠깐 잃어버리는 등 히어로의 인간적인 면을 꽤나 많이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베트맨, 슈퍼맨, 엑스멘 등 많은 히어로들 중에서 가장 우리(여기서 우리는 그냥 범인을 말하는 거죠)와 가까운 히어로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편에서 피터가 작명(?)한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이란 문구가 꽤나 어울린다고 생각되었죠.

지하철 대결 장면의 막바지에 시민들이 쓰러지는 피터를 잡아주는 장면에서 그 문구가 꽤 선명하게 떠오르더군요.

2SPEED 2SCALE.....하지만 약간 억지스런 부분들도...

일단 가장 억지스러웠던 점은 이번 편에 악당으로 나온 닥터 옥토퍼스!

핵융합 실험 도중 사고로 자신이 이루려고 했던 것들을 비롯하여 아내까지 잃어버린 충격과 함께 기계팔의 컨트롤 칩의 파괴로 반 미치광이가 되어버리지만 왜! 왜! 마지막에 피터의 몇 마디 대사로 이성을 찾은 것인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거기다가 솔선수범하여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다른 사람들을 죽음에서 구한다....라는 설정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뭐 악당은 영원히 악당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성을 찾는 과정을 좀 더 길게 다루어줬으면 했는데....아쉽더군요.

그리고...이건 뭐 별거 아닐 수도 있겠지만 닥터 옥토퍼스가 핵융합 실험을 하다가 실패했을 때 금속제품들이 다 날라가는데 닥터 옥의 기계팔은 전혀 미동도 안 하더군요....;;;

뭐 이런 사소한 것들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이런거 신경쓰면서 보면 재미가 없겠죠?..;;;;

다른 분들께서는 신경쓰지 마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작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전작에선 힘에 따른 책임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는데 이번 작에서는 영웅의 필요성에 대해서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 모습이 나약하든 강인하든 사악하든 선하든지 어떤 모습으로든 영웅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린아이가 스파이더맨 같은 영웅이 되고 싶다고 하는 것에서부터 할머니가 말하는 것 등을 보면 영웅은 어떻게든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지금 우리가 알게 모르게 물론 그 모습이 어떤지는 몰라도 우리 주위에는 영웅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2007년 5월로 예정된 스파이더맨3...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마도 3편에는 그린고블린의 아들(해리죠...) 즉 블랙고블린 나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 보고 있습니다만....스파이더맨에 아주 흥분해 있는 장구라라는 친구는 팀전으로 해야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더군요...하면 좋겠지만 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2편으로 끝냈어도 좋을 것 같았는데 왠지 또 질질 끄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뭐 군대 제대 후니 마음놓고 보겠지만 그 때쯤이면 이제 왠만한 완성도 있게 만들지 않는 한 비난을 받을 위험도 있을 것 같은데....아무튼 기대는 됩니다....

뭐 결과적으로 영화는 속편치고는 전편과 거의 비슷한 완성도를 가졌다고 생각됩니다. 비록 위에서 말한 몇가지 약간은 억지스러운 부분들이 있었다고도 생각되어지지만 그래도 2년이란 공백기간 동안 발전한 기술력과 전편에서 보여준 드라마적 요소를 좀 더 잘 살린 샘 레이미 감독의 연출력으로 전체적으로 전편보다 못하다는 말은 듣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나 헐리우드 후속작답게 눈요깃거리는 많아졌지만 그에 반비례한 부분들도 꽤 있었다고 생각되어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여름철 개봉하는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중에서는 놓칠 수 없는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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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 비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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