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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름도 엄연한 직업이다. 일확천금의 망상따위는 없다.
인건비만 건질 뿐이고, 시간당 한 건이면 족하다. 패가 좋을 땐 왕창
긁고, 안 좋을 땐 몸을 사리는 거다. 요행수를 바래서는 안 된다.'
-라운더스 中 맥 데이먼-
 
'타짜'에 나오는 대사는 아니다. '타짜'와 비슷한 류의 영화
 
'라운더스'에서 맥 데이먼이 하는 말이다.
(솔직히 맞는 지는 잘 모르겠다...오래 되서..)
 
물론 두 영화는 제작사며 배우, 스토리도 틀리지만
 
'도박'이라는 같은 소재를 가지고 만든 만큼
 
전체적인 '분위기'가 비슷하다.
 
맥 데이먼이 한 얘기는 '타짜'에서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얘기라 생각된다.....특히 '고니'한테 말이다.
 
최동훈 감독의 2번째 영화 '타짜'
 
솔직히 만화는 군대에 있을 때 스포츠 신문에서 본 것이 전부다.
 
전체적인 내용이 어떻게 되고
 
무슨 일이 벌어지며 누가 죽고 하는 것 등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보았다는 것이지....
 
아마 그래서 2시 20분에 가까운 시간이 1시간 20분으로
 
느껴졌을지도 모른다....역시 영화는 내용을 모르고 봐야 한다.
 
빠른 스피드의 내용 전개
 
순서를 마구잡이로 섞어서 보여주는 연출
 
각기 개성있는 캐릭터들로
 
영화는 시종일관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거기에 더불어 약간씩 보여주는 화려한 테크닉들은
 
그냥 '눈요깃'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범죄의 재구성'과 비슷한 구성으로 전개된 것은
 
감독이 이러한 구성을 좋아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뭐 어떠랴 영화가 재밌게 되었으면 좋은 것이지.
 
하지만 아쉬운 점은....
 
너무 빠른 속도로 넘어가는 스토리 때문에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자신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기에는 너무 짧지 않았나? 싶다.
 
10개의 에피소드를 약간 줄여 각 에피소드에서 캐릭터들의
 
개성을 좀 더 보여줬더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왜 별 필요도 없는
 
'응응'한 장면들을 넣어 놓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전체적인 느낌상 '잘 만들어진'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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