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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극 중 최 선생..)
 
다른 대사들은 다 제쳐두고라도
 
왠지 가슴에 와닿는 말이었다.
 
단지 요트를 사기 위해서 애들을 납치하여 돈을 뜯어낸 최 선생....
 
물론 '惡'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인간의 모습이다.
 
하지만 왠지 인간적인 모습이 보이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내가 미친 놈인가?
 
과연 이 영화에서 '惡'은 누구이고 '善'은 누구인지 알 수 있을까?
 
피해자 부모들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는
 
우리의 '착한 금자씨'를 우리는 '善'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惡'이라고 해야 할까?
 
참 뭔가 심오한 영화다.
 
어떤 면에서 보면 '올드보이'보다 더 어려운 영화다.
 
아니 차라리 올드보이가 더 쉬운 영화일지도 모르겠다.
 
박찬욱 감독은 도대체 이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무엇을 전달하고자 한 것인지.....
 
참 알기 어렵다. 단순하다고 할 수 있는 '복수'를 가지고
 
이렇게 어렵게 그리다니....왠지 관객들에게
 
약간은 찬밥 신세를 받은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뭐가 뭔지를 잘 알기가 힘드니 당연하게도
 
흥행을 할 수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올드보이의 잔인함을 가장한 어느 정도의 보여주기도
 
관객들에게 어느 정도 정보를 흘려주는 것도 없이
 
영화가 끝나버리니....
 
하지만 영상적인 면에서는 올드보이를 능가하는 것 같다.
 
금자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화려한 눈화장, 눈에 띄는 패션 스타일....
 
그리고 금자의 방...
 
모든 것이 우리들에게는 자극적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영상들이다.
 
박찬욱 감독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생각할 때부터
 
이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여성'의 화려함을
 
영화 속에서 자꾸자꾸 보여준다.
 
하지만 음악은 그렇게 귀에 와닿지가 않은데...왜 그런지 모르겠다.
 
영화를 보는 관점이야 지극히 주관적이니
 
비판을 받아도 상관 없지만 올드보이에서 강하게 들리던
 
배경음악이 이번 작에서는 어떤 음악이 나왔는지
 
느끼지도 못 할 만큼 조용히 지나가 버린 것 같다.
 
솔직히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중에서 가장 독특한 것 같다.
 
부조화 속에서의 조화라고나 할까.
 
왠지 어울리지 않는 소재들의 조합으로 괜찮은 조화를 이루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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