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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롤플레잉 게임으로 최근 x-2라는 시리즈 사상 최초의 외전격의 확장팩을 출시함과 동시에 한글화로 발매된 파이널 판타지....

플스라는 콘솔의 스펙으로는 아마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그래픽을 보여주는 CG무비와 높은 게임성으로 많은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오락이죠...

아마 계속적으로 시리즈가 발매되더라도 전세계적으로 더블 밀리언은 충분히 달성할 만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롤플레잉의 대표적인 게임 중에 하나죠..(나머지 대표적 롤플레잉으로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나 테일즈 오브...시리즈 그리고 진 여신전생 시리즈 등이 있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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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스퀘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최고의 cg를 보여준다.


그래픽

확실히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당시로서는 정말이지 놀라울 만한 그래픽을 우리에게 보여줌으로써 유저들을 오직 스크린샷으로만 빠져들게 만들 정도로 그래픽은 플스의 성능을 확실히 살려 주고 있으며 아마 새로운 콘솔이 나온다면 더 뛰어난 그래픽으로 우리에게 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분명 CG무비의 그래픽은 뛰어난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게임 플레이시의 그래픽도 좋은지는 다시 생각해보게 하더군요...게임 시의 그래픽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여타의 3D 롤플레이(2D를 지향하는 오락도 있기 때문에 3D라고 적었습니다.) 오락들과 비슷한 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최근에 플레이 해본 진 여신전생3-녹턴-과 비교해 보면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죠...물론 두 게임의 출시 연도도 다르고 사용 기법도 다른 것을 감안한다면 파이널판타지가 좋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다른 게임과의 비교 대신 파이널 판타지라는 게임 속에서 나오는 그래픽만 따진다면 CG무비도 그 정도로 정밀하게 만들어내는데 어째서 게임상의 그래픽은 평범할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최근에 해본 귀무자3에서도 그런 느낌은 아주 강하게 받았죠...) 제 눈이 높아서 그런 것일지는 몰라도 CG무비와 게임상의 그래픽의 차이에 약간 실망감을 받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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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 남성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유우나....음....

전투방식

파이널 판타지X의 전투방식은 턴 방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4때부터 채용한 ATB(액티브 타임 배틀) 시스템을 버리고 10은 CTB(차지 타임 배틀) 이라는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채용했습니다. ATB가 하프리얼타임이었던 데 비해 CTB는 이름만 CTB고 여타 게임에서 쓰이는 스탯을 고려한 턴방식 전투 시스템입니다. 타 게임과 조금 다른 점이라면 다음 순서가 누군지 알 수 있게 되어 있다는 정도. 턴 방식이라 ATB에 비해서 생각할 여유가 더 늘어나 좋네요. 하지만 생각할 여유도 어느 정도를 지나면 지겹기 마련이죠..아무리 마법효과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검술로 적을 난자하는 모습을 멋있게 보여주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연출이고 실상 전투의 스피드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나중에는 졸면서도 할 정도(거짓말은 아닙니다...)로 정말로 전투가 지겹게 느껴지죠...그나마 다행인 것은 테XX2와 같이 전투가 많이 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테XX2의 전투 수는 가히 상상초월!) 하지만 어쨌든 간에 전투방식은 정말이지 최악으로 다다른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재미가 없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이번 X-2에서 다시 ATB 시스템을 사용한 것이 정말이지 다행이 아닐까 싶더군요.


Sphere Grid

이번 X에서 채택한 시스템인 스피어 그리드(가드라고 읽는 사람들도 있는데 뭔가 맞는지도 저도 잘 모르겠네요...ㅡㅡ???) 시스템....X에서 가장 마음에 안 들던 것 중에 하나인 이 시스템은 스퀘어 에닉스가 유저들에게 노가다를 하라고 대놓고 말하는 듯한 기분을 받을 정도로 노가다의 진수를 보여주게 만든 시스템이었습니다. 어떻게든 채우기는 다 채워야 하는데 스토리대로 진행을 하면 반이라도 채울지 의심스럽게 만들어 결국에는 노가다를 열심히 뛰게 만들었던 그 시스템...물론 어느 RPG에나 노가다는 있겠지만 그것도 정도껏이지 정말 사람 미치게 하면 그건 이미 게임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개인적으로 스피어 그리드 시스템은 몇몇 RPG에 비하면 약하지만(마계전기 디스가이아나 라퓌셀 정도보다야 낫죠..) 그래도 좀 심각한 수준이라 저에게는 게임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번 신작에서는 드레스 업 시스템을 채용했던데 아직 시작부이기는 하지만 과연 얼마나 노가다가 필요할지 의문이 듭니다....(노가다의 두려움에 닭살이 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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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주인공은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다.

MUSIC

FF 시리즈의 음악은 잘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우에마츠 노부오라는 자칫 잘못보면 김흥국 아저씨가 생각나도록 하는 콧수염을 가진 아저씨가 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일본 게임음악계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거장이 되어 버린 이 콧수염 아저씨는 사카구치 아저씨가 추구하는 최고를 넘어서 극한의 화려함과는 완전 남과 북 같은 극과극인 수수하고 조용하고 편안하고 잔잔한 음악을 지향하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죠...확실히 X에서도 이 아저씨의 음악은 가히 하나의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어찌보면 눈으로 보여지는 비쥬얼적인 면보다도 훨씬 완성도라든지 예술성이 높다고 생각되었습니다...(솔직히 음악의 완성도나 예술성은 쥐뿔도 모릅니다....ㅡㅡ;;) 정발판에서는 이수영 누님의 노래도 삽입되었는데 그것도 상당히 잘 어울리죠...오히려 정발판만 사신 분들은 이수영 누님의 노래만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기타

파이널 판타지X 확실히 잘 만든 오락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전 7시리즈까지 보여주었던 게임성과는 뭔가 다른 뭔가 나사 하나 빠진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왠지 그래픽으로 일단 게임의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느낌도 지울 수가 없고...스토리도 왠지 갈수록 뭔가 유치해져 가고 있다고 생각되더군요....(신을 죽이자는 것인지 사랑얘기를 하자는 것인지....뭐 예전 시리즈부터 사랑은 빠지지 않는 요소였지만 왠지 갈수록 사랑에 대한 스토리의 강도가 세지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래도 파이널 판타지X은 사서 하면 본전은 뽑을 만큼 엄청난 스케일(돈을 얼마나 쏟았는데...당연한 것일지도...)로 인한 플레이 시간(숨겨진 요소들 다 무시하고 플레이해도 대략 40시간은 나오고 dark aeon이니 데어 리히터니 하는 완벽클리어 요소들을 다 구경하면서 가면 200시간이라는 엄청난 플레이시간도 나오죠...) 비록 한번 클리어 후에는 별달리 해볼만한 것이 없었어 문제이기는 하지만 게임 속의 미니게임 등도 존재해서 뭐 우려먹으려면 한달 이상은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더군요...(하지만 저는 한번에 모든 숨겨진 요소 다 찾고 봉인 중입니다...ㅡㅡ;;)

결론적으로 개인적으로 게임성은 예전의 시리즈에 비해서 반감이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할 만한 요소들이 많은 게임이라는 것이죠. 이번 X-2를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전투 시스템 등은 계속해서 ATB 시스템을 가지고 갔으면 좋았겠다는 것입니다...물론 유저들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니 오히려 ATB 시스템이 싫은 유저분들도 계시겠죠..^^ 비록 엄청나게 재밌게 즐긴 오락은 되지 못했지만 만약 한달 이상은 플레이 해서 본전은 뽑아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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