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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테일즈 시리즈의 이전 작품들은 제대로 즐겨보진 않았습니다.(정상적인 경로를 통해서 말이지요....무슨 말인지 아실 듯..ㅡㅡ;;) 그래서 아마 이 작품이 처음 예약을 시작했을 때 '앗싸 좋구나~~'하면서 덥썩 사버렸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한정판을 말이지요...지금에 와서는 '내가 그 때 왜 그랬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정판의 '내용물'은 많이 부실했죠...

하지만 게임 자체로 본다면 정말 '괜찮군'이라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잘 만든 오락이라고 생각됩니다. 오프닝에서부터 흘러나오는 그 음악(테일즈 시리즈는 오프닝 노래가 좋기로 소문이 났더군요)과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은 정말이지 초반부터 유저들을 게임 속에 흡입(?)시키는 것 같더군요..

(참고로 오프닝곡은 제 게시판 게임or영화음악에 가시면 있습니다...^^)

정말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오프닝...제가 해본 게임 중 5위 안에 들만한 오프닝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특징을 잘 살린 장면들을 보여주었다고도 생각되더군요....제일 아래쪽이 히로인 유우나...가 아니라 리아라입니다...목선이 예술!(뭔 얘기를 하고 있는거냐! 퍽!  그러고 보니 쥬다스가 빠졌네요...쥬다스 다시 넣었습니다...여기저기서 찾아가지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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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게임 내의 그래픽도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요즘 대부분이 게임들이 지향하는 3D가 아닌 2D를 사용하여 캐릭터나 배경모습을 아기자기하게 표현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투시에는 정말 2D와 3D의 효과를 적절히 혼합하여 최고의 효과들을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런 연출과 효과와 더줄어 게임 시스템도 이 게임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요소죠...한 캐릭터당 스피릿 블라스터 상태에서 (물론 그냥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 상태가 가장 쓰기 좋다고 생각되더군요..) 여러개의 비오의가 존재하여 꽤 많은 조합의 콤보를 할 수도 있으며 다른 캐릭터들과의 연계로 더 멋있는 연출도 가능하죠...무한 콤보를 날릴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정술, 특기 등을 이용한 콤보는 왠지 스타일리쉬했다는...;;;(돌 날라 오는건 아닐지..) 캐릭터 별로 보여주는 정술이나 검술 등의 차이도 꽤나 차이를 보여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린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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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는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적응하면 눈감고도 선택할 수 있다는..

그리고 아이템 조합 시스템도 꽤나 신선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아이템을 섞어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내거나 업그레이드 된 무기도 만들 수 있는 것은 뭐 이 게임에서 처음으로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꽤 재밌는 요소였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요리'라는 개념의 시스템도 처음보는 것이라 꽤 괜찮았죠...(요리를 배워 재료를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고 그걸로 에너지도 채우고 sp도 채우는 등의 일에 사용하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거의 완벽한 한글화를 보여주는 오락이라고 생각됩니다. 자막은 물론이고 음성도 지금까지도 나온 게임들 중에서는 거의 최고라고 불릴만하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아마 이런 최고의 한글화가 이 게임을 더 재밌게 해주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뿐만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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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한글화는 게임의 재미가 더해집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던 스토리! 처음부터 '난 용사가 될거야!'라고 외치는 카일을 시작으로 멤버들이 모이고 결국 세상을 망가뜨리려는 신을 죽인다는 스토리를 꽤나 많은 사람들이 "억지로 끼워맞췄다." "용사가 지가 원한다고 되냐?" 등의 말씀을 하시던데 뭐 저는 개인적으로 괜찮았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 다 재밌다고 말하는 파판x의 스토리도 저한테는 그저 그렇게 느껴진 것을 본다면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겠죠...^^ 그리고 용사야 물론 자기가 원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꿈을 가지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들이 어렸을 때 "저는 대통령이 될 거에요"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요...오히려 게임 속이니까 그런 설정이 더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때가 있습니다. 현실에서 대통령이 된다고 말하는 것보다 게임 속에서 영웅이 된다고 말하는 것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또 약간은 반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사실 보면 다 압니다....;;;) 것도 있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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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게임들도 간간히 재미를 선사해 준다는...

하지만 이런 많은 장점을 두고도 단점이 존재하였으니.....그것은 바로 3D필드! 정말이지 투박한 그 3D필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이거 왜 이래?'라는 반응을 얻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될 만큼 엉성하다는 생각을 많이 가졌습니다. 차라리 2D로 계속 나가든지 아니면 손을 좀 더 봐서 괜찮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지금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전투! 물론 액션성을 가미한 전투는 박진감을 주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되죠..하지만 문제는 그 전투가 너무 많다는 것! 정말 하다가 오토로 바꾸고 싸울 정도로 전투가 엄청나게 많이 걸리죠....그것도 랜덤 방식이라 시도 때도 없이 걸리는데 파판 이후로 후반부에 전투가 이렇게 지겹게 느껴지는 게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템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되서 다행이었죠...)

완벽한 한글화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즐길만한 오락인 것 같구요(요즘 영어나 일어로 그냥 나오는 게임들 보고 반성 좀 하길 바랍니다..) 게임성도 꽤 괜찮다고 생각되니 안 해보신 분들은 꼭 한번 해보시길 권합니다....그야말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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