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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드림걸즈는 4명입니다. 에피!
(극 중 비욘세)
 
한 번 보고자 했었던 영화를 타이밍 좋게 보자고 한 친구 덕에 보고 말았다.
제이미 폭스, 비욘세, 에디 머피의 출연진만으로도 상당히 볼 만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 중이었기 때문에 내심 나름대로 기대를 하고 극장에 발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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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때는 누가 비욘세인지 몰랐다..(다 똑같이 생겼다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뮤지컬' 장르의 영화라고는 시카고나 물랑루즈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해피 피트 밖에 없었어 딱히 뭐 이 장르에 대해서 잘 안다고는 못 하겠다.
(가장 최근의 뮤지컬 영화인 '렌트'는 보고 싶었지만 너무 금방 내렸다.)
하지만 뮤지컬이란 역시 '음악'이라고 건방지게 생각하고 있는지라
역시 비욘세까지 출연한 드림걸즈는 '음악'에 대한 기대가 무지하게 컸다.
그리고 그러한 기대는 '절대로' 저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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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의외의 연기실력을 보여주었다.
 
물론 비욘세의 '노래'는 가히 환상적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 이상의 수식어가 과연 그녀에게 필요한지도 모르겠고 말이다. 의외인 것은
연기도 상당히 어색하지 않게 스크린을 통해서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수가 연기자를 하는 모습을 보고 적잖이 실망을 하는 바람에
비욘세의 연기에 대해서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이건 정말이지 의외였다.
영화를 위한 최대한의 노력은 하고 나왔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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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이범수가 외과의사를 한것처럼 연기변화를 꾀한 것인가?
 
그리고 또 한가지 의외였던 것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제니퍼 허드슨이었다.
그녀가 실제로 노래를 불렀다고 생각해 본다면 정말 비욘세 못지 않은 가창력이었다.
아니 오히려 극 중 그녀의 가슴에서 울리는 목소리는 비욘세보다 더 강력했다.
더욱이 초반 주인공 3명이 모인 그룹의 보컬은 그녀였던지라 '그녀가 주인공인가?'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다. 물론 연기자인 만큼 연기는 둘째치고라도
노래까지 그 정도로 들려줄지는 생각조차 못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극 중 주인공뿐 아니라 조연들까지 엄청난 노래 실력을 가진지라
영화를 보는 내내 '저 사람들이 가수였나?'라는 망상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한 엄청난 노래에 플러스 되어 드라마적 요소도 잘 결합되어 있었다.
원래 뮤지컬 영화인 만큼 상황에 잘 맞추어진 뮤지컬은 확실히 전혀 어색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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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조연상이 아깝지 않은 연기를 보여준다...최고!
 
하지만 단점이 없을 수는 없지 않을까?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했던 것이지만 정말이지 싱겁다.
무언가 주인공이나 그 외 조연인물들에게 '치명적인' 그 어떤 사건이 일어나지도 않고
있었다 하더라도 초점이 한참 벗어나 있었어 극의 긴박감이 없다고 느껴진다.
특히나 성공한 이 후부터는 조금은 '지루하다'는 느낌까지 받았기 때문에
영화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본다면 ''대형사고'의 존재는 반드시 있어야 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감독이 어떠한 생각으로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사건'이 없다는 것은 확실히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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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소....(나가죽어...)
 
더욱이 영화에서는 거의 종반에 이르러서야 '사고'를 만들어내는데
문제는 그 '사고'에 대한 어떠한 결과도 보여주지 않고 영화를 끝내버렸다는 것이다.
관객의 상상력을 이용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런닝타임을 줄이겠다는 의도인지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불편했던 부분인 것은 확실하다.
만약 런닝타임을 늘려서라도 사건을 마무리지었다면 아마 이 영화를 보는 시각에
조금은 어떠한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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