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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았다'라는 소문을 듣고 한 번 보려고 마음먹었지만 왜 항상 이런 영화들은 극장서 못 보게 되는지 참으로 안타깝군요. 결국 dvd로 직행하여 바로 감상모드로 돌입해 버렸습니다. 특히나 요즘 흥행하고 있는 추격자에 상당한 감동을 받았기 때문에 '스릴러'라는 장르라는 것만으로 기대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게 되더군요. 어찌되었든 어줍잖은 감상을 적어 볼까 합니다. 오늘은 지금까지의 심심했던 나열식 리뷰에서 벗어나서 두 명의 인물이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적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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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이야 말할 필요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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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의 연기도 정말 매력적이다.....


J군: WOW !! 정말 괜찮은 영화였어. 사실 원신연 감독이라고 하면 구타 유발자들 밖에 모르고 그 영화도 그다지 재밌게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던 영화였는데 이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줄 줄이야! 요즘 한국 영화는 스릴러가 확실히 대세는 대세인가 봐?!
C군: 확실히 잘 만든 영화이긴 해. 전체적인 시나리오도 훌륭하고 연출적인 측면에서는 두말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이 보여. 하지만 개인적으로 마지막 반전은 좀 기대에 부응하지 못 했다고 해야 하나? 그런 엔딩보다는 좀 더 여운이 남는 엔딩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

J군: 에이 아니지. 역시 스릴러 영화라고 하면 그런 엔딩을 보여 주어야 스릴러적 장르로서도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고 관객들에게도 뒷끝없이 보여질 수 있는 거라고.
C군: 과연 그럴까? 그냥 무난한 결말이라고 하는 편이 어울리지 않을까? 결국은 권선징악으로 끝났다는 느낌이 강해서 그다지 확 와닿는 무언가가 없었던 것 같은데? 같은 스릴러지만 추격자의 엔딩이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들어. 뭔가 여운이 남으면서도 해결할 것은 다 해결하고 끝나자나? 솔직히 이런 부분은 관객들과 타협을 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 좀 더 감독 스스로의 의지대로 밀고 나갔으면 좋았을 것 같더라고.

J군: 어느 쪽이든 괜찮으면 된거지. 뭐 큰 상관 없잖아? 그런 것들은 다 개개인의 취향 문제니까 다른 사람이 뭐라 한들 취향이 바뀌지 않으니 결국 똑같은 소리를 반복하게 된다고 그런 얘기는 집어치우고 영화 본론이나 이야기해 보자고.
C군: 이야기 전체는 나름 잘 짜여진 것 같애. 최근들어 본 추격자와 비교해도 그 시니라오와 연출적인 측면에서는 전혀 손색이 없는 수작이야. 그리고 반전이란 것이 사람들이 생각지 못 했던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꽤 훌륭한 반전을 가진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지.

J군: 연출과 시나리오가 훌륭하다는 생각에는 적극 찬성이지만 반전이 그렇게 강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겠는걸? 오히려 좀 더 신중히 생각해서 영활르 본다면 그 정도 반전은 충분히 눈치챌 수 있지 않을까? 아니 반전 자체가 눈치 챌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지. 솔직히 그러한 반전이 일어나게 된 과정이 솔직히 그렇게 와 닿지가 않더라고. 물론 마지막에 그 과정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뭐랄까....동기가 좀 부족해 보인다고 할까?
C군: 동기가 부족하다거나 과정이 부족하다는 것은 그다지 공감할 수 없는걸? 최고의 반전 영화라고 할 수 있는 식스센스를 보라고 브루스 윌리스가 그렇게 된 과정 같은 거의 나오지 않아 그리고 동기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도대체 영화 속 동기보다 더 크게 작용할 만한 동기라는 것이 존재하기나 할까?

J군: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뭔가 좀 부족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 아닐까? 반전 자체가 괜찮았다고 해도 반전이 일어난 후 범인이 그러한 행동을 한 이유도 잘 모르겠더라고.
C군: 그건 아마도 자기 스스로도 죄를 지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소리가 아닐까? 거의 마지막에 프린트에서 인쇄되는 문구를 보면 '그 어린애에게 못 할 짓을 너무 많이 했어. 너 때문에!' 라는 말이 나오잖아? 그것만 봐도 범인이 스스로 얼마나 죄를 지었는지를 알고 있다는 것이지.

J군: 그런가? 하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사실 이런 괜찮은 영화는 2번 정도는 봐야 그 숨은 내막을 모두 알겠더라고. 뭐 그건 그렇다치고 사실 이 영화 초반에 홍보만 좀 제대로 했더라면 관객들이 더 모이지 않았을까? 싶은 영환데 홍보 자체가 좀 한 인물에 집중되어서 그 빛을 보지 못 한 것 같애.
C군: 내 말이....물론 김윤진이 연기도 잘 하고 극 중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도대체 월드스타 김윤진이라는 홍보는 당췌 이 영화를 보기나 하고 홍보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더라고. 최소한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과 이런저런 상의도 했다면 김윤진만을 부각시킨 홍보 따위는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뭐 그러한 부분이 흥행에 영향을 주긴 하겠지만 영화 자체가 재미가 없으면 허빵아냐? 잘 만든 영화라면 큰 홍보 없이도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하기 마련인데 말이지.

J군: 그러니까. 김윤진만을 앞세운 홍보 때문에 이 영화가 김윤진만을 위한 영화인 줄 알았지만 실상은 완전히 다르잖아? 특히 김미숙과 박희순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다고. 추격자의 김윤석의 연기만큼이나 캐릭터를 잘 살리고 있었다고 두 배우는....
C군: 확실히 두 배우의 연기는 두말 할 필요가 없겟지. 물론 김윤진의 연기도 두말 할 필요 없었고. 그리고 조연급으로 출현한 장항선, 정동환의 연기도 잘 어울렸고......뭐 출현한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던 것 같은데?

J군: 확실히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완벽했어. 다들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맡아서 완벽하게 소화시켰지. 하지만 이 영화에서 한 가지 이해 할 수 없는 점은 초반에 너무 급격한 진행을 보인 점이야. 딸내미가 사라지자 말자 그 다음 씬에 바로 경찰이 총 출동해서 집에서 완벽대기를 하고 있더군. 거기다가 납치사건에 과연 어느 경찰이 그 정도로 수사에 열정을 가지는지 살짝 의문이 들더군.
C군: 확실히 경찰이 그런 수사를 펼친 부분은 좀 판타지 같아 보이긴 했어. 오히려 추격자의 경찰이 현 경찰의 모습을 보이는 것 같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초반 진행에 대해서는 딱히 불만이 없는데? 이런 스릴러 장르에서의 생명은 긴박감인데 그러한 긴박감을 주기 위해서는 빠른 진행이 필수 아닌가? 그런 점에서 본다면 초반 그런 즉각적인 진행은 스릴러라는 장르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했던 부분이지.

J군: 아니아 아니야. 그렇다고 해도 초반의 그 진행은 너무 빨라서 솔직히 따라가기가 힘들었다고 오죽 했으면 '혹시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으로 진행되나?'라는 생각도 했을 정도니까. 분명 나 같은 사람이 한 명 이상은 있을 거라고 생각해 본다면 과연 그러한 진행이 적절한지 잘 모르겠어.
C군: 가끔씩은 감독의 요구대로 밀고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것저것 모든 부분을 관객에 맞춰줄 수는 없잖아?! 만약 초반 진행을 다르게 했더라면 또 그 부분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사람이 나올 테니까.

J군: 쩝.....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 그래도 뭐 이 정도의 작품을 만들었으니 다음에 만들 영화도 충분히 기대가 되는데?
C군: 확실히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지는 감독이야....로보트 태권 V를 리메이크 한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작품이 나올지 궁금해 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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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한명도 필요없는 인물은 존재하지 않았다.

저번에 이어 다시금 어줍잖은 형식의 리뷰를 적어 보았습니다. 아마 앞으로 몇 번만 더 적어보고 그만두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왠지 이런 식의 글은 적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두기가 조금 아깝더군요. 그래서 이런 식의 리뷰를 적으신 다른 분들의 글을 좀 더 보고 연구해서 지금보다 좀 더 재밌게 적게 되면 그 때까지 원래 상태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민폐를 끼쳐 죄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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