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07 / 05 / 028]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이후 3년만에 '홈'으로 (일부분이긴 하지만) 돌아온 스파이더맨은 더 어려지고 더 까불대고 더 지 맘대로 하는 그야말로 틴 에이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글쎄요. 어쩌면 이 모습이 나중에 철이 좀 들고 나이를 먹으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앤드류 가필드 같은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 만큼 촐랑대는 10대의 모습과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렇게 걱정은 하지 않았죠. 마블 스튜디오에서 손을 대기 시작한 이상 기대 이하의 작품이 나오지는 않으리라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이미 시빌워에서 등장한 만큼 어느 정도 캐릭터에 대한 느낌이라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쫄딱 망하는 작품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
"언론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변" 1872년에 창간되어 퓰리쳐 상을 18회나 받은 유명 주간지 '보스턴 글러브'의 스포트라이트 팀이 새로 부임한 편집장 마틴 바론의 '신문사는 시민들에게 가치있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당시 취재 중이던 사건을 미루고 편집장이 요청한 '가톨릭 사제들에 의한 아동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 파헤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스턴 지역은 백인 가톨릭 신자들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고 당연하게도 보스턴 글러브의 주 독자들도 백인 가톨릭이 많았기에 스포트라이트팀은 시작부터 많은 반대와 고난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팀은 이러한 어려움에도 6개월 간의 장기 취재를 통해 이를 밝혀내게 되었고 사실상 성추행 그 자체로만 끝내지 않고 가톨릭 교단의 시..
"마이클 키튼이기에 가능한 이야기" 87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각본상/감독상/촬영상으로 4관왕을 차지한 '버드맨'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오스카 시상식에서 주요 상들을 휩쓸기 전부터 보려고 했었는데 사실 그 때는 개봉관이 적을 것 같아서 어떻게 봐야 할까 고민을 했는데 오스카 시상식 덕분에 상영관이며 상영 시간이 많아져서 보기에 굉장히 수월해 졌더군요. 위플래쉬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만... 영화는 '버드맨'이라는 블럭버스터 영화로 스타덤에 오르지만 이후 내리막을 걷고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으로 재도약을 하고자 하는 리건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그 과정에서 마이크(에드워드 노튼) / 샘(엠마 스톤) / 레슬리(나오미 왓츠) 등 여러 인물들간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를 보여주고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