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본다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시각"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위플래쉬'의 다미엔 체젤레 감독의 신작 '라라 랜드'를 보고 왔습니다. 위플래쉬는 그야말로 미친 놈과 더 미친 놈이 음악을 가지고 대판 싸우는 영화였는데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와 도저히 긴장감을 느낄 수 없을 것 같은 소재를 가지고 어마어마한 연출력으로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전달해 주었었죠. 라라 랜드는 결론부터 말하면 위플래쉬와 완전히 반대입니다. 이 영화는 어떻게 500일의 썸머와 같은 로맨틱 코미디 혹은 로맨틱 멜로 영화를 뮤지컬 형식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영화를 보고 나면 많은 멜로 영화들의 느낌이 조금씩은 느껴집니다만 그것이 영화를 감상하는데 방해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느껴져..
"마이클 키튼이기에 가능한 이야기" 87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각본상/감독상/촬영상으로 4관왕을 차지한 '버드맨'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오스카 시상식에서 주요 상들을 휩쓸기 전부터 보려고 했었는데 사실 그 때는 개봉관이 적을 것 같아서 어떻게 봐야 할까 고민을 했는데 오스카 시상식 덕분에 상영관이며 상영 시간이 많아져서 보기에 굉장히 수월해 졌더군요. 위플래쉬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만... 영화는 '버드맨'이라는 블럭버스터 영화로 스타덤에 오르지만 이후 내리막을 걷고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으로 재도약을 하고자 하는 리건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그 과정에서 마이크(에드워드 노튼) / 샘(엠마 스톤) / 레슬리(나오미 왓츠) 등 여러 인물들간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를 보여주고 있습니..
"여전히 그리고 영원히 고통받을 피터... " ** 대박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면 SKIP 바랍니다. **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상당한 완성도를 가진 히어로 영화였죠. 아마 다크나이트가 나오기 전까지는 스파이더맨2가 최고의 히어로 영화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쩌면 지금도 스파이더맨2를 최고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테구요.) 단순 히어로 영화를 넘어서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었죠. 그렇게 흥행가도를 달리던 시리즈는 3편에서 쓴 맛을 보고는 배우들 캐스팅 계약이나 감독 계약 등으로 시리즈가 일단락 되었죠. 그러다가 500일의 썸머를 연출한 마크 웹 감독을 영입한 소니는 (스파이더맨 판권을 유지하기 위해)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시리즈를 제작하게 되었고 2012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