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도 사랑도 없다. 자신의 짝을 만나기 전까지는..." 마크 웹 감독의 '500일의 썸머'가 재개봉을 했다고 해서 얼른 보고 왔습니다. 와~~ 이걸 왜 이제서야 봤나 싶네요. 굉장히 독특한 멜로 영화였습니다. 여러가지로 많은 것들을 생각나게 하는 멜로 영화가 아니었나 싶군요.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어째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멜로가 그렇게 달달했는지 더 실감이 되더군요. 마크 웹 감독은 그냥 멜로를 찍는 게 훨씬 이득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 만큼 영화는 독특하면서도 대중적인 재미를 모두 지니고 있더군요. >> 어쩌면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운명을 믿는 남자와 운명을 믿지 않는 여자가 만나는 이야기죠. 사실 메인 캐릭터를 남자 쪽으로 봐야 하는가 여자 쪽으로 봐야 하는가도 애매합니다. 이야기를..
조토끼라는 별명을 가진 조셉 고든-레빗과 브루스 윌리스 형님이 파트너(?)로 나오는 '루퍼'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영화 예고편만 봤을 때는 썩 끌리지 않는 영화였습니다만 북미 반응이 상당하길래 어떤 영화인가 싶어 '광해'와 함께 날 잡아서 보고 왔습니다. 확실히 재미는 있더군요. // 영화의 스토리는 어찌보면 심플하고 어찌보면 꼬였습니다. 심플하게 설명하자면 루퍼라는 조직이 있고 이 루퍼라는 조직은 (미래에만 존재하며 동시에 미래에서는 불법인)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로 보내진 사람을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다가 암살하는 역할을 하죠. 그리고 그러한 루퍼들은 계약이 해지되면 미래의 본인도 과거로 보내져 암살(?)을 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레인메이커'라는 미래의 한 인물이 루퍼들을 죽이고 다닌다는 얘기를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