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12 / 02 / 048]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명절용 영화를 비수기 때 본 느낌이 들더군요. 그 만큼 '꾼'은 흔하디 흔한 오락영화입니다. 적당한 재미 적당한 유머 적당한 액션을 주는 영화죠. 아마 제작사도 이렇게 흥행이 될 줄은 몰랐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지금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저스티스 리그의 폭망을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겠죠. 이 영화는 사기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흔하디 흔한 소재죠. 이병헌 주연의 마스터도 사기꾼에 대한 이야기였고 범죄의 재구성도 사기꾼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만큼 이 영화는 독창성이 없습니다. 모든 이야기와 대부분의 소재가 이 영화 저 영화에서 본 듯한 나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죠. 그런 적당한 나열에 적당한 유머..
[2017 / 01 / 22 / 004] 유해진과 현빈이 투탑으로 찍은 공조는 사실 예고편을 봤을 때는 코미디에 가까운 영화일 줄 알았습니다. 코미디가 주가 되고 액션이 부가적인 요소로서 영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오히려 그 반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액션은 생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러한 액션을 또 그럴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순수 액션 영화들에 비하면 질적인 부분에서 떨어질 수 밖에 없지맘 코미디적인 요소가 상당히 가미되어 어쩌면 명절 특수를 노렸을 법한 연출을 보여주는 본 작품에서 이 정도의 액션은 생각 외였습니다. >> 그래서 오히려 김성훈 감독은 순수 액션 영화를 한 번 찍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감독 스스로 액션에 대..
" 가지치기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 이재규 감독이라고 하면 사실 드라마 쪽에서는 상당히 입지를 가진 감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모'부터 시작해서 '패션 70s'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 하츠'까지 여러모로 다양한 작품을 만든 감독이고 시청률도 상당히 잘 나온 작품들이 많죠. 특히 '다모'는 그 당시 대단한 시청률을 기록했었고 많은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대박 친 작품인데 그렇게 드라마에서 입지를 굳힌 감독이 영화 연출을 하겠다고 작품을 들고 나왔을 때 조금은 불만이었습니다. 그냥 드라마만 하기를 바랬거든요. 하지만 영화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꽤 컸습니다. 예고편도 그럴싸했었고 '다모'에서 보여주었던 사극의 형태를 가지고 온다면 영화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왠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