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 09 / 07 / 032]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17년에 개봉한 '그것'의 두번째 이야기를 보고 왔습니다. 파트 1은 공포와 성장기를 잘 조합한 영화였는데 꽤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는 작품이었죠. 사실 스티븐 킹의 원작은 읽지 못 했지만 영화만으로도 원작의 분위기는 잘 알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물론 각색된 부분도 많긴 하지만요. 여튼 1편을 재밌게 본 덕에 2편은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예고편만 봤을 때는 사실 전작보다 좀 더 호러스럽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시사회 단평을 보더라도 전작보다 호러스러운 장면도 많아지고 잔혹한 장면들도 많다는 얘기가 꽤 있더군요. 그래서 좀 더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작은 호러 장르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성장기라는 ..
[2019 / 05 / 25 / 019]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슈퍼맨'이란 존재는 최초의 히어로이기도 하지만 '절대 선'이라는 존재로서도 많이 거론됩니다. 그래서 그런 히어로의 이미지를 선에서 악으로 바꾼 에피소드들은 잘 만들기만 하면 꽤 인기를 많이 얻기도 하죠. 어둠의 이미지는 아니지만 민주사회가 아닌 사회주의 사회에 떨어져서 자란 슈퍼맨의 이야기를 그린 '슈퍼맨 : 레드 선'이라는 작품도 다른 이미지의 슈퍼맨을 보여줌으로써 꽤 인기가 많았던 외전격 작품이었죠. 그래서 이번 '브라이트 번(국내 제목:더 보이)'의 예고편이 떴을 때도 꽤 기대가 컸습니다. 영화화를 통해서 슈퍼맨을 악당화 시킨 작품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었거든요. 거기다가 성인이 되어 가면서 빌런화 된 것이 아니라 아예 ..
[2019 / 05 / 19 / 018]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루카 구아다니오 감독의 '서스페리아'는 감독의 전작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완전히 반대의 성향을 가진 작품이었기에 그 충격이 더 크지 않았나 생각된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영화적 내용과 별개로 따스함과 밝음이 영화의 분위기를 주도했다면 '서스페리아'는 어둠과 칙칙함이 영화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시종일관 비나 눈이 내리고 있죠. 영화는 페트리샤(클로이 모레츠)가 불안한 눈빛으로 요제프 클렘페레 박사를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요제프 박사는 그녀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죠. 그리고 영화의 주인공인 수지가 페트리샤가 다니던 아카데미에 방문하는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그녀가 아카데미..
[2019 / 03 / 30 / 010]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겟 아웃'의 감독 '조던 필'의 신작 'us'를 보고 왔습니다. 겟 아웃은 정말 생각지도 못 한 작품으로서 굉장한 임팩트를 안겨준 작품이었는데 심지어 감독은 코미디언 출신이어서 더 놀랬었죠. 영화에서 코미디적인 부분은 전혀 느낄 수가 없었거든요. 순수하게 스릴러로서의 재미와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다이렉트로 전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신작도 개봉하면 바로 감상을 하려고 했었던 작품인데 오히려 국내 개봉 후 반응이 애매하더군요. 그래서 약간 계획을 바꿔 차주에는 보기가 힘들어질 것 같은 '더 길티'와 '아틱'부터 감상을 하고 어스는 일요일에 감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말동안 보았던..
[2019 / 02 / 23 / 007]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의 신작 '사바하'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 제작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하여 인터뷰였나 시사회 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런 힘든 과정과 비례하여 영화는 꽤 잘 나온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독과 배우들이 고생한 보람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할까요? 전작 '검은 사제들' 같은 경우는 퇴마 의식 그 자체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영화의 상영 시간 대부분 김윤석과 강동원이 퇴마 의식을 하는데 비중을 두고 있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스케일을 키워서 퇴마 자체보다 영적인 존재 자체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곡성과 비교되는 이유도 이런 부분에서부터 시작하죠. >>..
[2018 / 07 / 14 / 026]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랍스타'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킬링디어'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랍스타도 감상을 못 했기에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의 느낌은 상당히 강렬했는데 이건 단순히 감독의 작품을 처음으로 감상했기 때문은 아닌 듯 합니다. 순수하게 영화가 풍기는 인상 그 자체가 강렬했어요. 어찌보면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마더!'가 생각나기도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더!가 의외로 친절한 작품이라고 생각한 반면, 킬링디어는 조금 불친절한 작품입니다. 명확한 존재가 드러나지도 않을 뿐더러 존재에 대한 복선이라든지 단서도 거의 주어지지가 않습니다. 영화 해석을 관객 개개인에 따라 다르게 생각하..
*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에 올린 리뷰를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중간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바이오쇼크를 위해 잠시 팔아두었던 녀석을 신품으로 재구입해서 근 일주일만에 클리어하고 2회차로 접어든 (처음으로) 데드 스페이스에 대한 허접한 리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포스트 바하'로 왠지 알려지게 된 녀석이고 저 또한 그런 명성을 익히 들었던지라 게임을 하기 전 코믹과 애니메이션을 먼저 보았는데 확실히 전체적인 스토리가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마커의 존재와 인간의 욕심, 그리고 종교적인 문제 등 상당히 심오한 스토리를 가진 액션 게임이라는 것이 상당한 매리트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불안한 점은 '호러'를 지향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비록 바하가 이미 '호러'가 아닌 '액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