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에 기댄 안일한 작품..." 디즈니(이젠 그냥 디즈니라고 하겠습니다...)의 신작 '도리를 찾아서'를 보고 왔습니다. '니모를 찾아서'의 해프닝이 끝나고 1년 뒤의 일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애초에 도리가 가족과 떨어져서 보낸 유년 시절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니모의 일을 겪고 다시 일상적인 일상을 보내다가(?) 문득 떠오른 부모님 생각에 가족을 찾아 떠난다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 목적이 다를 뿐 갖은 이벤트는 다 당하고 있는 도리를 결국 니모 부자가 찾아가는 과정이 더 많아 보이는데 그래서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여전히 주인공은 니모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뭐랄까 비중이 압도적으로 도리 쪽으로 몰린 게 아니라 6:4 정도나 되는 비율로 니모가 등장하고 있더란 말이죠. 여튼 그런 조..
"픽사라서 중박은 가지만 픽사라서 아쉬운 부분도 많다." 디즈니-픽사의 신작 ‘굿 다이노’를 보고 왔습니다. 예고편이 나올 당시에는 꽤 기대가 컸던 작품이었습니다. 퀄리티도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뛰어났고 일단 픽사 스튜디오 제작이라니 기본 이상은 하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의외로 개봉 후 반응이 그다지 좋지가 않더군요. 픽사 영화치고는 평범하다는 말도 많고 주인공들이 민폐 캐릭터라는 얘기도 많더군요. 뭐 그래도 일단은 보고 판단해야 하니 보고 왔습니다. >> 영화를 보고 나니 뭐 어느 정도 수긍이 가더군요. 일단 평범한 이야기와 쓸데없이 일을 벌리는 캐릭터들의 조합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공룡이 혜성 충돌에서 살아남아 밭을 갈고 가축을 키우는 등의 의인화 설정은 꽤 괜찮았다고 생각되..
"나에게도 잊혀진 빙봉이 있을까?" 디즈니와 픽사가 합병이 된 지도 어언 10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두 회사의 합병은 정말 생각지도 못 한 일이었는데 당시에도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였던 픽사는 디즈니에 합병이 되면서 그들의 기술력을 디즈니와 공유하게 되었죠. 여튼 이 합병으로 인해서 최대의 이익을 본 것은 역시 디즈니라고 할 수 있을 텐데 디즈니를 합병한 후 이를 갈다가 만든 '라푼젤'을 시작으로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 '빅 히어로'를 통해 3d 애니메이션에서 '믿고 보는' 존재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을 타켓으로 한 듯한 그들의 작품은 물론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순수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좋았지만 '토이 스토리' 시리즈나 '라따뚜이' '업'(업은 디즈니 애니메이..
2014년 1월 개봉한 '겨울왕국' 이후 (거의) 1년 만에 선보인 '빅히어로6'는 마블과 디즈니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부분보다 원작 코믹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왜색 때문에 꽤나 말이 많았었습니다. 원작에서는 표지에서부터 일장기를 표현되었을 만큼 상당히 왜색이 짙었기에 그러한 부분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서 그대로 반영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불안감이 존재했었죠. 하지만 개봉 후 그러한 불안감은 상당히 없어졌습니다. 물론 왜색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애초에 배경 자체가 일본과 미국의 도시를 조합한 형태이고 주인공들의 이름도 일본식을 많이 따르고 있죠. 주인공의 이름도 히어로의 일본식 발음인 '히로'인데 이러한 부분도 그래도 애니메이션에 적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생길 수 있는 부분에..
"그 무엇도 가족을 대신할 순 없다.. "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디즈니라고 하면 으레 그렇듯이 '미키 마우스'가 가장 많이 떠오릅니다. 월트 디즈니 놀이동산과 월트 디즈니의 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노이슈반슈타인성도 함께 떠오르죠. 그리고 월트 디즈니라고 하면 수 많은 애니메이션이 떠오릅니다. 특히 초등학교 때 일요일을 일찍 일어나게 만들었던 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죠. 그리고 기억력이 남아있는 시기 때부터 보기 시작한 월트 디즈니의 수 많은 명작 애니메이션들은 지금 제가 극장에서 애니메이션을 보게 한 시발점이 되었죠. 하지만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 마냥 잘 나갔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픽사의 창업과 의 등장 그리고 픽사의 라이벌로서 등장한 드림웍스의 3D 애니메이션들이 대세를 이루게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