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 03 / 09 / 008]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올해 첫 마블 작품인 '캡틴 마블'을 보고 왔습니다. 개봉 전부터 워낙에 시끄러웠던 작품이죠. 배우의 인성 문제부터 시작해서 페미니 뭐니 말들도 많았는데 마블 영화가 개봉 전부터 (안 좋은 쪽으로) 말들이 많았던 작품이 과연 있었을까? 생각 될 정도로 이미지가 워낙에 안 좋았습니다. 언론 시사회에서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지만 실제 개봉 후에는 인터넷에서 역대급 폭망이라는 작품이라는 말들도 있었죠. 여튼 직접 보기 전까지는 판단할 수가 없으니 봤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니 왜 그렇게 영화에 대해서 말들이 많았는지 알겠더군요. 개인적으로 영화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 마블 히어로 영화..
[2018 / 04 / 25 / 020]*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0년의 긴 대장정의 끝을 보고 왔습니다. 어쩌면 영화계의 판도를 바꿨다고도 할 수 있는 MCU,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 페이즈3의 끝이자 타노스 이야기 2부작 중 1부작인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개봉 전 예약 때부터 엄청났었죠. 예매만으로 1백만명을 돌파했었고 개봉 첫날인 어제만 관람객이 거의 1백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아무리 문화가 있는 날이고 몰아주기가 엄청나다고 해도 대단한 수치죠. 여러모로 의미가 많은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야말로 장기전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10년이란 세월을 꾸준히 만들어 왔던 마블 스튜디오는 페이즈3를 끝으로 또 한 번의 방향전환을 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를 했었죠. 그래서..
[2017 / 09 / 02 / 035] 사실 처음 포스터를 보고는 '누가 데드풀을 보고 패러디를 했나?'라고 생각할 만큼 무슨 말같지도 않은 포스터가 공개되었나 싶었는데 그게 현실이 되었더군요. 데드풀에서 만담을 마음껏 펼친 라이언 레이놀즈는 쿠키 영상에서 닉 퓨리를 언급했었는데 묘하게도 그런 둘이 한 편의 영화에서 만나긴 했습니다. 어쩌면 데드풀 시리즈를 통해서는 만날 수 없는 두 명이 번외로 만난 듯한 느낌도 들더군요. 킬러의 보디가드라고 하면 '도대체 킬러에게 왜 보디가드가 필요하냐?'라는 생각이 드는데 영화는 이러한 이유를 나쁘지 않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 괜찮은 이유를 만들어 냈고 그렇기에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이야기는 크게 반감의 요소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작품을 만들면서 앞으로 2편만 더 만들겠다고? 누구 맘대로?" 타란티노 감독의 8번째 작품 '헤이트풀8'을 보고 왔습니다. 감독의 얘기대로라면 감독의 마지막 3작품 중 하나가 되는 이번 작품은 여전히 타란티노 감독의 스타일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까지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평단과 관객에게 호평을 받는 감독이 현재 몇명이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만큼 감독은 스스로의 스타일을 묵묵히(?) 유지하고 있더군요.영화의 이야기는 언제나 그렇듯이 단순합니다. 레드락 타운으로 '여죄수'를 호송하던 '교수형 집행인'은 우연히 '현상금 사냥꾼'과 '신임 보안관'을 데리고 가게 되고 이들은 잠시 쉬기 위해 들어간 미니의 잡화점에서 '연합군 장교' '이방인' '리틀맨' '카우보이'를 만..
"마지막 대장정을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 스포일러가 대거 포함되어 있으니 안 보신 분들은 부디 스킵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벤져스2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개봉했습니다. 영화는 당연히(?) 개봉 당일 감상을 했습니다만 리뷰가 좀 늦어진 이유는 아이맥스3d와 일반 디지털 3d 그리고 일반 디지털 이렇게 3번을 감상하다보니 좀 늦어졌는데 극장 선택에 있어서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꼭' 3d로 보실 생각이시면 아이맥스로 가시고 굳이 3d는 필요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일반 디지털로 가시기 바랍니다. 3d에 대한 효과는 실망스러운 편이라서 굳이 비싼 돈 주고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와 '아이언맨3' 이후의 시점입니다. 쉴드는 당연히 없어진 상태이고 어..
"신분을 모르던 양아치의 신분 상승용 인류 구하기 대작전" 매튜본 감독의 신작 '킹스맨'을 보고 왔습니다. '스타더스트'부터 시작해서 '킥애스'에서 핵폭탄을 터트리더니 죽기 직전으로 가고 있는 엑스맨을 '퍼스트 클래스'로 되살린 그야말로 손만 대면 뭔가 만들어지는 감독의 작품이라 두말 않고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특히 예고편에서부터 뭔가 '킥애스'의 약냄새가 묘하게 풍겨오는 것이 묘하게 촉이 발동하더군요. >> 영화의 스토리는 어찌보면 단순합니다. 인류를 지구에 대한 바이러스라고 생각하는 악당은 최신 기술을 이용해서 인류를 줄이려고 하고 비밀첩보 기구인 '킹스맨'의 한 명인 주인공은 이 악당을 막으려고 하죠. 이야기에서 뭔가 독특함을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야기의 전개에 있어 뭔가 어색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