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 12 / 22 / 051]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12월 한국 영화 기대작 중 하나인 '백두산'을 보고 왔습니다. 백두산 폭발과 관련된 내용은 이전에 공중파에서도 다큐멘터리로 다뤘을 만큼 흥미로운 소재인데 영화는 그러한 백두산이 실제로 폭발을 하며 그 후에 추가적인 폭발을 막기 위해서 남한과 북한이 공조하여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백두산 폭발은 그 영향력이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바다 건너 일본에까지 미쳤을 만큼 어마어마한 휴화산인 만큼 이 영화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역시나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과 그 후에 폭발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재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러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쓸 수 밖에 없었을 테고 cg도 가장 많이 투입되었을 것이라 ..

[2019 / 12 / 13 / 050 / 넷플릭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자본을 대거 투자하여 꽤 괜찮은 오리지널 작품을 생산해 내고 있는 와중에 마이클 베이와 라이언 레이놀즈가 만났다고 하여 꽤 관심이 가게 되었던 '6언더그라운드'가 공개되었기에 바로 감상을 해 봤습니다. 이 작품은 그야말로 망아지의 고삐가 풀리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더군요. 다 터트리는 감독과 입만 열면 욕인 데드풀의 만남이 정상일리가 없죠. 그 만큼 일단 이 영화의 이야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돈 많은 한 부자가 자기 눈에 들어온 몇 명을 추려낸 다음 그들과 함께 자본 민주주의에 해를 가하는 자들을 죽이고 다닌다는 내용이죠. 개연성이요? 그런 거에 관심을 가진다면 과감..

[2019 / 12 / 14 / 049 / 넷플릭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기대작 중 세번째 작품인 '결혼이야기'를 감상했습니다. 첫번째는 '아이리시맨'이었고 두번째는 '6언더그라운드'였는데 아이리시맨은 그 어마무시한 상영시간 때문에 일단 기회만 보고 있는 상황이고 '6언더그라운드'는 상당한 피곤함을 느끼게 된 작품이었죠. 이번에 감상할 작품은 미국의 광수인 아담 드라이버와 영원한 흑과부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은 '결혼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제목은 '결혼이야기'이지만 내용은 '결혼'보다는 '파경'의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영화의 시작에서 두 주인공이 나레이션으로 들려주는 서로의 장단점은 이 둘의 관계가 이미 끝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2019 / 12 / 07 / 048]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12월에 봐야 할 영화라고 한다면 응당 11월 개봉작이었던 겨울왕국을 계속 추천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12월에 무조건 봐야 할 영화들 중 이번 작품은 필관람이라고 해야 될 작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개봉 전 예고편부터 '이건 봐야만 해'라는 느낌을 들게 만들더니 개봉 후에는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라는 평을 받게 된 '포드v페라리'입니다. 간단한 스토리는 1960년대 당시 서민들의 차를 만들던 포드가 유럽의 자동차 명가 페라리에게 르망 24라는 대회에서 우승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크리스찬 베일은 드라이버인 켄 마일스를 연기하며 맷 데이먼은 자동차를 설계하는 캐롤 셰비 역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

[2019 / 11 / 22 / 047]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6년만에 후속편으로 돌아온 겨울왕국2는 1편에서 의문을 가졌던 엘사라는 캐릭터의 존재에 대해 좀 더 파헤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엘사는 어떻게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엘사와 안나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죠. 그래서 이야기가 마법에 접근하는 측면이 강하고 스케일이 더 커진 느낌이 듭니다. 그러면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많이 어두워졌다는 것이죠. 엘사와 안나의 할아버지가 어떤 행동을 했었고 그 행동으로 인해서 어떠한 결과가 초래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엘사의 마법이 폭주하여 도망가는 것을 안나가 뒤쫓아 가서 설득했던 1편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

[2019 / 11 / 17 / 046]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된 일련의 '론스타 게이트'의 사건을 다루고 있는 블랙머니는 드라마적으로 구성이 잘 되었다고 생각되는 작품이었습니다. 금융 사기와 관련된 사건을 영화화 할 때는 내용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건의 포인트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지 못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는데 이 작품은 관객들이 어려움 없이 사건의 포인트를 파악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관객이 어려움 없이 영화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영화의 최고 장점인데 그래서 영화는 처음부터 사건을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한 검사에게 씌워진 성추행범이라는 누명을 벗어나는 과정을 가볍게 접근하고 있죠. 그리고 해당 검사가 자신의 누명을 벗기 ..

[2019 / 11 / 16 / 045]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09년 개봉한 좀비랜드는 상당한 병맛을 느끼게 해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상당히 호화 캐스팅이라고 할 수 있는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엠마 스톤'이 주연이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좀비 영화로서 새로운 병맛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죠. 아마 당시 관객들에게도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려 10년이 지나서 이제는 캐스팅 비용을 생각하면 뭉칠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그 멤버가 그대로 뭉쳐서 속편이 개봉하더군요. 당연히 안 볼 수가 없었죠. 당장 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전 작보다 더 강해진 병맛에 만족감을 느끼게 되더군요. 전편에서도 그랬지만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2개..

[2019 / 11 / 10 / 044]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1980년에 개봉한 '샤이닝'의 정식 후속편 '닥터슬립'을 보고 왔습니다. 샤이닝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걸작 스릴러 영화로 샤이닝이라는 능력을 쓰는 한 꼬마(대니)가 아빠(잭 니콜슨)를 따라 들어간 호텔 오버룩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보여주는 스릴러 영화였죠. 지금 봐도 꽤 두근거리게 만드는 장면들이 많은 영화이고 잘 만든 스릴러 영화이기에 전편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영화입니다. 여튼 그런 전편에 이어 스티븐 킹이 직접 지은 후속편 '닥터슬립' 원작을 각색하여 개봉한 이번 작품은 전편의 꼬마 대니가 성인이 되어서도 어렸을 적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 하는 상태를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비록 자신의 마음 속에 트렁크를 만..

[2019 / 11 / 09 / 043]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14년에 나온 '신의 한수'는 바둑 소재를 덧씌운 복수극이자 액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나름 바둑이라는 소재를 흥미롭게 다루었고 바둑 용어를 사용한 챕터별 구성도 나쁘지 않았었죠. 그리고 액션 영화였던 만큼 정우성이 펼치는 액션 장면들은 화려하면서 볼거리라 꽤 많았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작품에서 등장했던 '귀수'라는 인물로 후속편이자 프리퀄이 나왔습니다. 이번 작품은 전작에서 등장했던 '귀수'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큼 시대 자체가 과거로 갑니다. 그리고 전작에서는 이미 프로 기사의 자격을 가지고 있던 주인공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어린 소년이었던 귀수가 어떻게 바둑을 익히고 귀수라는 캐릭터로 변하게 되는지의..

[2019 / 11 / 03 / 042]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나온 터미네이터의 신작을 보고 왔습니다. 지금껏 나왔던 2편 이후의 시리즈를 모두 무시하고 제임스 카메론이 직접 제작에 참여할 만큼 완전한 연계성을 가지고 있는 이번 작품은 데드풀의 팀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사실 그래서 처음에는 19세 관람가 등급을 받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국내에서는 15세 등급을 받았더군요. 영화는 2편 이후 22년 후의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오프닝은 생각보다 충격적인데 이건 꽤 큰 스포일러니 직접 보시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의외의 장면이었고 이 장면을 제임스 카메론이 제안했다는 것도 상당히 의외였죠. 여튼 이 오프닝은 전작과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버리고 새로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