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령여단 : 존 스칼지의 '노인의 전쟁' 후속작이죠. 3부작 중 2부에 해당되는 이야기로 1부 '노인의 전쟁'에서 주인공 존 페리가 만났던 '유령여단'이 여기서 그 주인공이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주인공이 1부에서 나왔던 제인 세이건은 아니고 한 과학자의 영혼(?)을 넣은 재러드라는 특수부대원이 주인공입니다. 1부도 그랬지만 2부 역시 두께에 비해서 꽤나 쉽게 읽히고 몰입하고 재밌습니다. 하지만 1인칭이었던 전작과 달리 2부는 3인칭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건을 보여주고 있어 약간 산만한 느낌도 듭니다. 주인공에게 집중되지 못하는 듯한 느낌이 들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흥미로운 설정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묘사로 순식간에 읽히는 그런 책입니다. 마지막 3부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2부까지는 그렇..
: 밀레니엄 2부 :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저자스티그 라르손 지음출판사뿔(웅진문학에디션) | 2011-02-22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전 세계를 사로잡은 「밀레니엄」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스웨덴 ...글쓴이 평점 밀레니엄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읽은지 시간이 좀 지나고 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를 완독했습니다. 뭐랄까 이런 시리즈 소설은 다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읽게 되는 그런 것이 있다고 할까요? 물론 그것도 어느 정도 재미가 받쳐주어야 하는 부분이긴 한데 어쨌든 이 시리즈는 기본적인 스릴러로서의 재미는 주고 있는지라 당연하게도 2부를 읽게 되었습니다. [일단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의하시길]2부의 이야기는 어쨌든 1편의 주인공이었던 리스베트 살..
최근 데이빗 핀처 감독의 [용의 문신을 한 소녀]가 개봉을 했었고 나름 호평을 받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쉽게도 아직 보지를 못 했죠. 그래서 대신으로나마 작년에 읽었지만 리뷰를 올리지 못 했던 소설을 올리고자 합니다. 이 소설 시리즈는 총 3부작이 발간되었습니다. 아쉽게도 4부작을 집필하던 중 작가님이 세상을 떠나셔서 현재 3부작으로 미완이 되었죠. (어떻게 보면 1부가 그 이야기로 끝나기 때문에 미완이라고 하기도 좀 애매합니다.) 현재 2부까지 읽었습니다만 그건 다음에 올리도록 하죠. 1부 2권으로 이루어진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앞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두 주인공 리스베트와 미카엘이 등장 배경에서 시작하여 두 인물이 만나서 희대의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두..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도서 리뷰입니다. 제가 간만에 올릴 책은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입니다. 사실 구입은 한참 전에 했는데 한 번에 여러 권의 책을 읽는 것이 버릇이 되다보니 시간이 좀 많이 걸렸습니다. 이 책은 사실 읽고 나서 생각해 보면 '드라마'에 가까운 구성을 지니고 있었다는 느낌입니다. 살인사건을 둘러싼 스릴러 계통의 책으로 분류가 되어있지만 사실 이 책에서 '범인'이 누구이냐는 크게 중요하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과거의 사건'을 통해 평범하고 친절했던 이웃들이 얼마나 더러운 속내를 지니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죠. 그래도 명색이 스릴러 소설인데 나름 '반전'이라든지 '추리'를 기대하시는 분이라면 이 책은 절대 추천을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한 부분은 이 책에서 '전무'하다고 할 수 있을 것 ..
책을 읽음에 있어서 그 스타일을 항상 '소설'에 치중해서 읽는 편이었는데 따지고 보면 장르적 특성을 신경쓰지 않는 만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것도 한 명의 독자로서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무심결에 집어든 책이 바로 파우스트입니다. 물론 대략적인 큰 스토리는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다른 책에서 하나의 캐릭터로서 많이 나타나는 만큼 그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희곡임에도 불구하고 파우스트는 무려 2권에 달하는 분량을 자랑합니다. 더욱이 2권은 1권보다 1.5배는 내용이 더 많다는 것이죠. 그야말로 괴테가 한 평생을 받쳐서 지었다는 것을 책의 분량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건 겉보기로만 느껴지는 부분이었고 내용적으로는 더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었죠. 1권에서는 순전히 파우..
최근 들어 유일하게 구입 중인 신작. 바쿠만 10권이 도착했습니다. 만화책이 아쉬운 이유 중에 하나는 너무 빨리 읽힌다는 것인데 코난이나 이런 류의 만화는 일단 대사가 많아서 어느 정도 '읽는' 재미도 준다는 것이 역시 마음에 듭니다.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연히 일반 소설에 비하면 새발의 피죠. 어찌되었든 이번 10권에서는 9권에서 연재가 짤리느냐 마느냐의 기로에서 그야말로 도박을 한 주인공 커플의 고군분투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딱 읽고 보면 '필'이란 것이 옵니다. '성공'에 대한 느낌이 말이죠. 거기다가 원래 담당을 맡았던 미우라까지 다시 주인공 커플과 만나게 되는 것을 보면 이번에는 '확실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그렇다고 강력한 라이벌이자 벗인 니즈마가 가만히 있을리가 없겠죠. 거기다가 담당..
우선 책. 쥐마켓에서 무로배송에 3000원이라 가격으로 떨이를 하는 것을 본 것은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에는 책이 제 손에 들려있더군요. 어찌된 영문인지는 도통 모르겠습니다. 그 분이 다녀가셨는지 어땠는지....ㅡ.ㅡ;; 책은 거창하게 '한국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딱딱한 국사 교과서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를 적어놓고 있진 않습니다. 과거 조상들의 생활 모습이라든지 혹은 생각지도 못 한 부분의 역사를 간단하면서 신빙성 있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한 예로 조선의 왕 중에서 맏아들이 왕이 된 경우는 6번 정도 밖에 없었다.....와 같은 이야기를 구체적인 기록과 작가의 주관성을 붙여서 풀어나가는 형식입니다. 모든 이야기들이 4p를 넘지 않기 때문에 제빨리 읽을 수 있는 점이 좋았고 책의 디자인도 나름 마음..
어느덧 09년도 다 지나가고 있네요. 올 한해는 년초에는 자격증 공부 때문에 '문화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즐기지 못하고 연말에도 졸업시험이며 졸업 리포터 때문에 1,2달 바쁘게 보내면서 PIFF 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해서 여러모로 '취미'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가능하면 매달 몇 권의 책은 읽도록 노력했고 그러한 책들 중에서 월별로 구입하고 읽은 책들 중에서 가장 좋았던 책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워낙에 허접한 책들이라 이걸 읽어보시는 분들이 계실지 오히려 의문이 드는...쿨럭.. 1,2월은 패스....쿨럭. 3월. 오츠이치 작가의 'ZOO'입니다. 사실 이걸 읽는 내내 상당히 찝찝하고 끈적한 기분을 떨궈낼 수가 없었습니다. 내용 자체도 상당히 인..
헛소리 시리즈 1탄 '잘린 머리 사이클'을 읽고 난 후 바로 구입한 헛소리 시리즈 2탄 '목조르는 로맨티스트'입니다. 이게 뭔가 엄청 재밌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묘한 끌림이 있는 책인지 저도 모르게 결제 버튼을...하기사 완결도 된 마당에 질질 끌고 있는 것도 별로 내키지 않는지라 '올림포스'를 잠시 미뤄두고 (실은 뭐 거의 같이 왔지만요.) 이걸 먼저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확실히 전작보다 좀 더 언어적 유희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바케모노가타리'에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반대로 살인이 일어나고 그걸 해결해 가는 과정은 그렇게 스릴을 가져다 주지는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오히려 전작 '잘린 머리 사이클'이 좀 더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최근 들어 보았던 애니메이션 중에 '바케모노가타리'라는 애니메이션이 있었는데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고 뭐랄까 언어적 유희를 보여줘서 꽤 재밌게 보았습니다. 그래서 애니의 원작자인 니시오 이신의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헛소리 시리즈'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잘린 머리 사이클]은 그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책은 '살인' '트릭'으로 이루어진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습니다만 가볍습니다. 글쎄요. 라이트 노벨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렇다고 '살인자들의 섬' 같이 순수한 스릴러 계통은 아니라고 봅니다. 설정 자체가 워낙에 안드로메다급이라서 더더욱 그런 것 같군요. 일단 '천재만' 벌써 6,7명은 등장합니다. 그야말로 음식, 기술, 학문, 미술 등 각 분야의 천재들이 한 곳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