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08 / 11 / 030]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을 보고 왔습니다. '용서받지 못한 자'부터 시작하여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었던 '군도:민란의 시대'까지 감독이 연출했던 모든 작품을 나름 만족하면서 봤던 제 취향상 이번 작품도 제 취향에 딱!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예고편에서부터 물씬 풍겼습니다. 그리고 영화 개봉 후의 짧은 감상기들을 보니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TTSS)'의 느낌마저도 난다고 하여 기대감이 한층 상승되었죠. 최근 들어 첩보 영화들은 액션이 중심이 된 작품들이 많았기에 오랜만에 첩보 그 자체에 중점을 둔 작품이라는 얘기에 얼른 보고자 했었죠. 다행이 영화는 제 취향에 완전히 딱! 맞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TTSS'..
[2017 / 09 / 02 / 036] 존윅의 연출가 중 한 명이었던 데이빗 레이치가 연출한 아토믹 블론드는 포스터만 보면 b급 냄새가 솔솔 풍기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짧게나마 보여준 액션은 존윅의 액션만큼이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었죠. 특히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여자인 만큼 여성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이 어떨까? 라는 궁금증도 있었습니다. 특히 매드맥스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테론 누님은 이번에도 다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주었는데 금발의 스파이 연기를 아주 맛깔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냥 화면에 보여지는 한 컷 한 컷에서 카리스마가 넘쳐나죠. 그리고 그런 카리스마는 매드맥스의 퓨리오스와 동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남정네들을 그냥 모조리 죽여버릴 것 같은 포스를 물씬 ..
"너무 내수용 느낌이 강하지만 놓치기엔 아쉬운.." 아무런 관심도 없었는데 묘하게 반응이 좋아서 보고 왔습니다. 스파이를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는 정말로 오랜만인데 어떻게 보면 코미디 장르만으로서의 재미 외에도 여러 요소가 있다는 평이 많아서 감상을 하고 왔습니다. 흠...영화는 일단 재미는 있습니다. 코미디 장르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장르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 제이슨 스타뎀이나 주드 로의 캐릭터가 그러한 장르적 재미를 주는데 가장 큰 변수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두 명의 배우가 코미디를 아예 안 한 것은 아닙니다만 최근 작품들을 생각한다면 코미디 영화에서 이런 역할을 하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거든요. 그런데 강인한 이미지를 가진 두 명의 배우가 코미디 장르에서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