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 08 / 22 / 009]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 2차 대유행이 시작 될 것만 같은 시점에서 극장을 가는 것은 개인에게도 상당한 무리수일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그래서 차라리 유료 시사회라는 명목하에 선 개봉을 한 시점에서 최대한 빨리 감상을 하고 왔습니다. 아이맥스라서 그런지 몰라도 다행이 관객이 많지는 않더군요. 만약 이번주 문화의 날이 되면 관객 수가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확실히 더 늘어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2017년 '덩케르크' 이후 3년만에 신작을 가지고 돌아 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 작품에서 그냥 본인이 만들고 싶은 작품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작 덩케르크도 그렇게 대중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관객들이 ..
[2020 / 01 / 028 / 005]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윌 스미스와 톰 홀랜드 주연의 를 보고 왔습니다. 원제는 인데 변장한 스파이 정도로 해석하면 될려나요? 여튼 우리나라에 개봉한 제목과는 그 의미가 사뭇 다르긴 해도 영화 내용만 본다면 원제가 훨씬 어울리기는 한 것 같더군요. 이 작품은 크게 관심을 가진 작품은 아닌데 국내 시사회 반응과 개봉 후 반응이 좋아서 연휴 마지막 날 보고 왔습니다. 최근 들어 애니메이션은 거의 디즈니 혹은 디즈니-픽사 작품만 보다가 오랜만에 다른 제작사의 애니메이션을 보니 확실히 스타일이 사뭇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캐릭터의 비쥬얼부터 시작해서 영화 속 아이디어나 주변 캐릭터까지 신선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요즘 너무 디즈니가 독주를 하고 ..
[2020 / 01 / 011 / 002]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9번째 작품이자 스카이 워커 사가의 3부작 중 마지막 시리즈인 '스타워즈 에피소드9 :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을 기대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단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전작인 '스타워즈 에피소드8 : 라스트 제다이'에서 망쳐버린 여러가지 설정, 캐릭터의 부재, 이야기의 떡밥 등을 과연 이번 작품에서 어느 정도나 회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이었죠. 특히나 이번 작품은 그래도 스카이워커 사가의 시작을 알렸던 '스타워즈 에피소드7 : 깨어난 포스'로 새로운 스타워즈를 나름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던 JJ 에이브람스가 다시금 메가폰을 잡았기에 그래도 일말의 기대는 할 수 있었..
[2019 / 11 / 03 / 042]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나온 터미네이터의 신작을 보고 왔습니다. 지금껏 나왔던 2편 이후의 시리즈를 모두 무시하고 제임스 카메론이 직접 제작에 참여할 만큼 완전한 연계성을 가지고 있는 이번 작품은 데드풀의 팀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사실 그래서 처음에는 19세 관람가 등급을 받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국내에서는 15세 등급을 받았더군요. 영화는 2편 이후 22년 후의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오프닝은 생각보다 충격적인데 이건 꽤 큰 스포일러니 직접 보시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의외의 장면이었고 이 장면을 제임스 카메론이 제안했다는 것도 상당히 의외였죠. 여튼 이 오프닝은 전작과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버리고 새로운 시..
[2019 / 09 / 21 / 034]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빵형 주연의 애드 아스트라를 보고 왔습니다. 감독은 '이민자' '잃어버린 도시 Z'의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죠.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작품은 좀 전에 얘기한 두 작품만 감상을 해 봤는데 두 작품 모두 대단히 하드합니다. 무미건조하다고 할까요? 작품 연출에 있어서 과장이 없고 기교를 많이 쓰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최대한 담백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이번 작품도 개봉후 반응들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지루함은 결국 무미건조한 연출에서 시작이 된다고 생각했기에 역시 감독 스스로의 개성을 버리지는 않았구나 라는 생각을 했죠. 사실 감독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건 좋다고 생..
[2019 / 07 / 05 / 026]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 여정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즈3의 마지막 작품 '스파이더맨 : 파 프럼 홈'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 차후 시리즈와 새로운 페이즈의 시작을 위해서라도 꽤 중요한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되는데 마블은 역시나 다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여러모로 꽤 격변하는 부분이 많은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번 작품에서 드라마의 중심은 역시나 피터 파커의 심리 상태인데 엔드 게임 이후 시종일관 불안한 상태에 놓여있던 피터파커는 미스테리오를 만나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듯 하지만 결국 그 조차도 자신을 이용한 것이라는 배신과 그로 인해 토니 스타크가 남긴 방어 시스템을 넘겼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
[2019 / 06 / 30 / 022]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14년 개봉한 '고질라'는 그야말로 '거대 괴수'가 등장하면 인류가 어떠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가를 잘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고질라의 크기에서 느껴지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두 거대 괴수의 대결이 어떠한 상황을 발생시켜 주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었죠. 액션 장면이 많지는 않았지만 짧고 굵게 넣음으로써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5년 후 개봉한 '고질라:킹오브몬스터'는 2014년 개봉한 고질라와 2017년 개봉한 '콩:스컬 아일랜드'와 이어지는 몬스터 유니버스의 3번째 작품으로서 기도라, 모스라, 로단 등 거대 괴수의 수가 늘어나는 본격적인 몬스터 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2019 / 05 / 25 / 019]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슈퍼맨'이란 존재는 최초의 히어로이기도 하지만 '절대 선'이라는 존재로서도 많이 거론됩니다. 그래서 그런 히어로의 이미지를 선에서 악으로 바꾼 에피소드들은 잘 만들기만 하면 꽤 인기를 많이 얻기도 하죠. 어둠의 이미지는 아니지만 민주사회가 아닌 사회주의 사회에 떨어져서 자란 슈퍼맨의 이야기를 그린 '슈퍼맨 : 레드 선'이라는 작품도 다른 이미지의 슈퍼맨을 보여줌으로써 꽤 인기가 많았던 외전격 작품이었죠. 그래서 이번 '브라이트 번(국내 제목:더 보이)'의 예고편이 떴을 때도 꽤 기대가 컸습니다. 영화화를 통해서 슈퍼맨을 악당화 시킨 작품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었거든요. 거기다가 성인이 되어 가면서 빌런화 된 것이 아니라 아예 ..
[2019 / 02 / 16 / 006]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작년 발렌타인 데이 때 개봉했었던 '해피데스데이'의 후속편 '해피데스데이 투유'를 보고 왔습니다. 전작의 경우 극장에서 보지는 못하고 넘겼다가 올해 초 티비에서 해 주는 것을 봤는데 생각보다 잘 만든 영화였습니다. 마치 스크림이나 케빈 인 더 우즈를 봤을 때의 느낌도 들더군요. 그만큼 나름 신선함을 전달해 준 영화였습니다. 처음 영화를 봤을 때는 단순히 타임 루프가 이어지는 일종의 스릴러 영화인 줄 알았죠. 그리고 주인공이 반복되는 일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범인을 찾아내는 것이 영화의 주 이야기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생각보다 그렇게 단순한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런 흔하디 흔한 장르의 패턴과 클리셰를 ..
[2018 / 11 / 04 / 036]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신작 '퍼스트 맨'을 보고 왔습니다. '위 플래쉬' '라라랜드'와 같은 음악 영화 중심으로 영화를 만들어 왔던 셔젤 감독이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의 이야기를 만든다고 했을 때는 좀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장르가 완전히 다른 작품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예고편이 공개되었을 때부터 기대감이 꽤 컸습니다. 여전히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 뭔가가 예고편에서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개봉 후의 반응은 좀 다르더군요. 너무 팩트 위주로 나가다 보니까 다큐멘터리에 가깝다는 평이 많고 그로 인해서 지루하다는 얘기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보러 갔죠. 거의 막바지라 지하철 타고 40여분을 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