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 03 / 31 / 012]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북극의, 북지방의'라는 뜻을 가진 arctic을 제목으로 한 이 작품은 시작부터 '전'으로 시작합니다. 기와 승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주인공은 어떻게 해서 저기에 있게 되었고 그 후에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는 전혀 알려주지 않습니다. 단순히 주변 상황을 가지고 관객들이 유추를 할 뿐이죠. 그런 상황에서 주인공은 본인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는 장면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그가 추락한 비행기와 그 주변 상황을 이용해서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SOS 글자를 만들고 얼음을 깨서 물고기를 잡죠. 그리고 북극곰의 위험을 감지하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에 (그의 구조신호를 들..
[2019 / 03 / 30 / 011]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덴마크 영화를 볼 일이 얼마나 되나 싶은데 제 평생을 통틀어서 덴마크 영화를 본 적이 있냐고 물어본다고 바로 대답을 할 수도 없을 듯 합니다. 여튼 그런 덴마크 영화가 이번에 개봉을 하더군요. 사실 개봉 여부 조차 잘 몰랐던 영화인데 모 게시판에서 예고편을 보고 감상을 하고자 결정을 했습니다. 묘하게 과거에 보았던 '서치'와 비슷한 구석도 있었고 말이죠. 영화는 시작부터 단 한 명의 캐릭터 위주로 진행됩니다. 영화의 모든 사건과 사건의 진행은 오로지 주인공이 쓰고 있는 헤드셋을 통해서만 전달이 되죠. 이 영화는 정말 완벽하게 주인공=관객이 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영화는 그러한 장치를 잘 이용하고 있죠. 어떻게 보면 1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