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 06 / 11 / 021]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범죄 스릴러인 '악인전'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요즘 마동석 주연의 영화들은 대부분 비슷비슷한 느낌이 강해서 이번 작품도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넘길까 했던 작품이었는데 의외로 개봉 후의 반응들이 심상찮더군요. 특히나 개봉 시기가 굉장히 좋지 않았음에도 말이죠. 그래서 거의 끝물이 다다른 시점에서 감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이 상영관은 좀 있더군요. 결과부터 말하자면 영화는 꽤 준수한 범죄 스릴러 영화였습니다. 조폭을 연기하는 마동석도 범죄도시 이후 최고로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맡아 안정적이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 리메이크 되는 작품에서도 똑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
[2019 / 04 / 06 / 013]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DC의 올해 첫 히어로 영화인 '샤잠'을 보고 왔습니다. 샤잠은 최근 마블에서 개봉한 캡틴 마블의 이름을 원래 사용하던 캐릭터인데 중간에 마블이 캡틴 마블을 만들면서 이름을 바꾼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능력은 거의 슈퍼맨과 동급이라고 보면 될 듯 하지만 명확한 차이는 샤잠은 어린 아이가 '마법'을 통해서 샤잠이라는 히어로로 '변신'을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샤잠에 대한 원작은 전혀 보지를 못 했었고 어떤 히어로인가 정도만 알고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영화에서 보여주는 정보로 우선 캐릭터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되었고 이후 검색을 통해서 차이점이나 원작의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설정에서는 아주 큰 차이점은 있지..
[2019 / 03 / 09 / 008]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올해 첫 마블 작품인 '캡틴 마블'을 보고 왔습니다. 개봉 전부터 워낙에 시끄러웠던 작품이죠. 배우의 인성 문제부터 시작해서 페미니 뭐니 말들도 많았는데 마블 영화가 개봉 전부터 (안 좋은 쪽으로) 말들이 많았던 작품이 과연 있었을까? 생각 될 정도로 이미지가 워낙에 안 좋았습니다. 언론 시사회에서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지만 실제 개봉 후에는 인터넷에서 역대급 폭망이라는 작품이라는 말들도 있었죠. 여튼 직접 보기 전까지는 판단할 수가 없으니 봤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니 왜 그렇게 영화에 대해서 말들이 많았는지 알겠더군요. 개인적으로 영화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 마블 히어로 영화..
[2018 / 12 / 31 / 047]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더 테러 라이브'로 장편 영화 (상업 영화일수도) 데뷔를 한 김병우 감독의 신작 'PMC:더벙커'를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하정우이고 여기에 이선균이 북한측 의사로 캐스팅이 되었습니다. 배경은 가상의 한국이고 몇 년이 지난 미래입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북한이 뚫어놓은 지하벙커에서 북한의 킹과 일종의 대표자 회의를 가지게 되는데 하정우가 속한 용병 집단이 북한의 킹을 납치하여 CIA에 넘기려고 하는 것이죠. 하지만 당연하게도 변수가 생기면서 하정우와 이선균의 공동 탈출(?) 작전이 실시됩니다. >> 영화는 물론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장르적 특성상 액션이 중요한 작품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감독은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2018 / 08 / 04 / 029]**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작년에 신과함께:죄와벌이 개봉하고 1년만에 개봉한 후속편 인과연은 사실 거의 동시 촬영을 진행한 부분이 있었기에 개봉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단 1편이 대흥행을 하면서 1,2편에 대한 제작비를 모두 회수한 상태였기에 큰 부담감도 없었을 거구요. 하지만 그렇다 1편의 대흥행은 2편에 대한 관객의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기에 제작진들도 나름 고심은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원작과 완전히 다른 노선을 타버리면서 거의 독자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기에 2편에서는 어떠한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하는지 그리고 1년 뒤에 개봉하는 작품인 만큼 더 나아진 cg를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등에 대한 고충이 있었으리라 생..
[2018 / 08 / 01 / 028]**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톰 형의 6번째 임무를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도 톰 형의 스턴트 연기로 영화 개봉 전부터 굉장히 홍보를 많이 했었죠. 어느 순간부터인가 톰 형의 스턴트 연기는 갈수록 과감해지고 있는데 4편의 브루즈 칼리파를 등반할 때부터 이상하더니 5편에서는 비행기에 생으로 올라타질 않나 이번에는 그냥 기인 수준의 액션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양의 성룡이라고도 불리는데 사실 성룡도 이런 막무가내 스턴트는 안 했지 싶을 정도로 갈수록 스턴트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에도 건물 사이를 뛰어 넘다가 발목이 아작(말 그래도 아작났죠)났는데 그걸 또 단기간에 회복하고는 촬영했다고 하더군요. >> 이번 시리즈의 이야기는 4편의 마지막에서..
[2018 / 07 / 27 / 028]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김지운 감독의 신작 '인랑'을 보고 왔습니다. 이 시점에서 폭망이 예상되는 작품이기도 한데 그래도 제 성격상 안 볼 수가 없었죠. 개봉한지 일주일도 안 되었는데 시간이 안 맞는 상황이었던지라 휴가를 기회삼아 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감독은 왜 자신의 장점을 돋보이게 할 생각을 안 하고 단점을 부각시키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영화는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의 애니메이션 '인랑'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설정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배경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옮겨왔고 2029년 통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바뀌었죠. 영화의 설정만 본다면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습니다. 충분히 있을 법한 상황..
[2018 / 07 / 15 / 027] 드웨인 존슨의 신작 '스카이 스크래퍼'를 보고 왔습니다.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드웨인 존슨하면 '분노의 질주'를 생각할 가능성이 많은데 저 같은 경우는 아직도 더 락의 이미지가 남아 있네요. 역시나 저는 어쩔 수 없는 아재인가 봅니다. 사실 배우로서 드웨인 존슨의 이미지는 초반에는 애매모호했었습니다. 처음으로 그를 스크린에서 본 게 아마도 '미이라2'에서의 스콜피온 킹이었는데 그 때도 '더 락'이라는 인기 있는 프로 레슬러가 까메오 정도로 출연했다는 생각을 가질 때였죠. 그런데 그 이후로 거의 매년 꾸준히 영화를 찍는걸 보면 '아~ 배우로서의 욕심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사실 과연 얼마나 배우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더랬죠..
[2018 / 06 / 27 / 024]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박훈정 감독의 신작 '마녀'를 보고 왔습니다. 시사회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보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마침 회사에 팀웍데이를 제출한 상황이었기에 팀원들과 팀장님을 데리고 다같이 보러 가게 되었죠. 회사 돈으로 보는 영화는 재미가 있든 없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요. 사실 불안한 마음은 없잖아 있었습니다. V.I.P는 나름 재밌게 보긴 했지만 대호도 그럭저럭이었고 사실상 신세계라는 걸출한 작품 이후 그 이상의 작품을 보여준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뭔가 대단한 작품을 만든 듯한 느낌이 들지만 막상 보고 나면 애매모한 작품이 나오는 바람에 아마도 많은 관객들이 다들 불안한 마음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여튼 개봉일이기도 하고 ..
[2018 / 05 / 22 / 021]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데드풀2'를 보고 왔습니다. 여전히 가족영화라고 어필을 하고 있는 정신나간 배급사의 미친듯한 홍보는 가끔은 이 녀석의 정체를 알고 있는 1인임에도 불구하고 '어? 원래 그런 캐릭터였나?'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영화를 보고 나면 딱히 틀린 얘기도 아니라는 것이 더 문제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구요. 1편이 19금 등급을 받고도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국내에서도 대단한 흥행을 함에 따라 이번 후속편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조마조마했습니다. 사실 19금 등급을 받고 흥행을 했다면 좀 더 많은 관객들을 유입시키기 위해서 캐릭터의 성격을 타협할 가능성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예고편이 공개되고 나서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