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03 / 28 / 016]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보고 왔습니다. 동명의 원작을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은 올해 개봉한 '더 포스트'를 감독한 동일 감독의 작품이 맞습니다. 정말 살아있는 전설이자 레전드이자 천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감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다른 성향의 작품을 일년의 1분기가 끝나기 전에 개봉을 시키다니요... 어떻게 보면 이 작품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스스로가 좋아할 만한 요소들의 집합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영화화하려고 했던 것일지도 모르죠. 만화와 영화와 게임이라는 컨텐츠를 비롯하여 대중문화라는 큰 틀을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좋게 말하면 대중매체에 대한 찬사이고 속된 말로는 오덕의..
[2018 / 02 / 24 / 007]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고편에서는 그다지 큰 인상을 받지 못 했다가 누미 라파스가 1인 7역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는 일단은 보자는 심정으로 극장에서 본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sf 영화로서의 매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작품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느껴지지 않는 작품이었어요. 일단 독창성이 없습니다. 인구제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 정부의 개인 사찰 등등 이 영화의 설정이 다른 sf 영화들에서 보지 못 했던 특이점이 있었는가? 라고 생각해 본다면 암담합니다. 이 영화의 특유의 설정도 특유의 분위기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이 가장 큰 문제점은 아니죠. 클리셰 덩어리라고 해도 그것을 잘 이용해서 보여..
[2017 / 09 / 02 / 036] 존윅의 연출가 중 한 명이었던 데이빗 레이치가 연출한 아토믹 블론드는 포스터만 보면 b급 냄새가 솔솔 풍기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짧게나마 보여준 액션은 존윅의 액션만큼이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었죠. 특히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여자인 만큼 여성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이 어떨까? 라는 궁금증도 있었습니다. 특히 매드맥스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테론 누님은 이번에도 다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주었는데 금발의 스파이 연기를 아주 맛깔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냥 화면에 보여지는 한 컷 한 컷에서 카리스마가 넘쳐나죠. 그리고 그런 카리스마는 매드맥스의 퓨리오스와 동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남정네들을 그냥 모조리 죽여버릴 것 같은 포스를 물씬 ..
" '액션' 그 순수한 몸짓의 향연 " 2011년 개봉한 레이드1은 (우연찮게도 앞서 소개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의 1편인 '혹성탈출:진화의시작'도 2011년 개봉)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보다 그 이후에 입소문이 더 퍼진 영화입니다. 마치 테이큰처럼 말이죠. 그렇다고 테이큰만큼이나 국민 영화가 되지는 않았지만 액션 그 자체에 대한 희열이 꽤나 강렬한 작품으로서 영화를 관람한 소수(?)의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개봉한 2편은 그 이후의 작품이긴 한데 사실 이야기가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전편을 꼭 감상 할 필요는 없죠. 그리고 스토리 자체가 그렇게 중요한 영화는 아니구요. 그렇다고 무시할 수준은 아닙니다. 의외로 멍 때리는 수준으로 보고 있다가는 쟤들이 왜 싸우는지 모를 정도의 이..
" 이 정도면 공상이 아니라 망상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 다크나이트/인셉션 감독의 제작이라고 허벌나게 홍보를 때리고 있는 '트랜센던스'를 보고 왔습니다. 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을 했다는 얘기야 당연히 홍보용 멘트라는 것은 알고 있었고 그냥 소재 자체가 꽤나 호기심을 자극했기에 수 많은 혹평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하지만 역시 혹평이 많은 이유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만을 다시금 되새기고 돌아오는 하루가 되고 말았죠. >> 영화는 결국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관심은 가는 내용이지만 신선한 내용은 아니죠. 대신 그러한 인공지능이 인간의 두뇌를 복사했다는 점이 다르긴 합니다. 두뇌의 모든 기억이 전기적 신호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을 전제로 그런 인간의 기억을 컴퓨터로 ..
*제가 자주 가는 사이트에 올린 리뷰를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중간에 이상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바이오쇼크를 위해 잠시 팔아두었던 녀석을 신품으로 재구입해서 근 일주일만에 클리어하고 2회차로 접어든 (처음으로) 데드 스페이스에 대한 허접한 리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전부터 '포스트 바하'로 왠지 알려지게 된 녀석이고 저 또한 그런 명성을 익히 들었던지라 게임을 하기 전 코믹과 애니메이션을 먼저 보았는데 확실히 전체적인 스토리가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마커의 존재와 인간의 욕심, 그리고 종교적인 문제 등 상당히 심오한 스토리를 가진 액션 게임이라는 것이 상당한 매리트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불안한 점은 '호러'를 지향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비록 바하가 이미 '호러'가 아닌 '액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