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09 / 09 / 039] 오랜만에 스티븐 킹 원작의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제목은 'it' 번역하면 '그것'이죠. 제목 그대로 이 영화는 하수도에 사는 '그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라지는 아이들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 '그것'들은 모두 '그것'과 관련이 되어 있었고 그것을 파헤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이 영화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아이들이 주인공입니다. 그런 주인공들의 시점으로 인해 이 영화의 공포적인 요소들은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는 것들을 바탕으로 구현됩니다. 남주의 경우는 1년전 실종된 동생에 대한 미안함이 공포를 발현이 되었으며 여주의 경우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공포로 발현이 됩니다. 그 외의 캐릭터들 모두 직접 겪은 경험들이 공포로 발현이 되고 있습니다. >..
[2017 / 09 / 08 / 038] '세븐데이즈' '용의자'의 원신연 감독의 신작 '살인자의 기억법'을 보고 왔습니다. 동명의 원작 '살인자의 기억법'을 바탕으로 각색을 거쳐 영화화한 이번 작품에서는 오랜만에 설경구가 주연을 맡았고 요즘 드라마에서 한창 맹구를 연기하고 있는 김남길이 악역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예고편에서는 본 기억이 없었는데 설현이 설경구의 딸로 등장을 했더군요. 영화는 과거 연쇄 살인범이었던 김병수(설경구)라는 인물이 어느날 우연히 발생한 사고를 통해 현재 발생하고 있는 연쇄살인범을 알아보면서 발생하는 일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연쇄살임범이 김남길이죠. 그 상황에서 17년 전부터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병수는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면서 영화의 흥미는 생각 외로 흥미진진하게 흘러갑..
[2017 / 09 / 02 / 036] 존윅의 연출가 중 한 명이었던 데이빗 레이치가 연출한 아토믹 블론드는 포스터만 보면 b급 냄새가 솔솔 풍기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짧게나마 보여준 액션은 존윅의 액션만큼이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었죠. 특히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여자인 만큼 여성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이 어떨까? 라는 궁금증도 있었습니다. 특히 매드맥스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테론 누님은 이번에도 다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주었는데 금발의 스파이 연기를 아주 맛깔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냥 화면에 보여지는 한 컷 한 컷에서 카리스마가 넘쳐나죠. 그리고 그런 카리스마는 매드맥스의 퓨리오스와 동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남정네들을 그냥 모조리 죽여버릴 것 같은 포스를 물씬 ..
[2017 / 09 / 02 / 035] 사실 처음 포스터를 보고는 '누가 데드풀을 보고 패러디를 했나?'라고 생각할 만큼 무슨 말같지도 않은 포스터가 공개되었나 싶었는데 그게 현실이 되었더군요. 데드풀에서 만담을 마음껏 펼친 라이언 레이놀즈는 쿠키 영상에서 닉 퓨리를 언급했었는데 묘하게도 그런 둘이 한 편의 영화에서 만나긴 했습니다. 어쩌면 데드풀 시리즈를 통해서는 만날 수 없는 두 명이 번외로 만난 듯한 느낌도 들더군요. 킬러의 보디가드라고 하면 '도대체 킬러에게 왜 보디가드가 필요하냐?'라는 생각이 드는데 영화는 이러한 이유를 나쁘지 않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범주 내에서 괜찮은 이유를 만들어 냈고 그렇기에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이야기는 크게 반감의 요소가 되지 않았습니다...
[2017 / 09 / 02 / 034] 귁 배송 감독이 친히 한국의 예능까지 출연하면서 홍보를 한 '발레리안:천개 행성의 도시'는 사실 예고편을 통해서는 나름 흥미를 돋워주기에 충분했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비쥬얼이 굉장히 아름다웠거든요. 아마 최근에 접한 이런 스페이스 오페라 계열의 영화 중에서는 가장 화려한 비쥬얼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감독 스스로도 기술적 발전을 위해서 미뤄둔 작품이라고 할 만큼 영화의 비쥬얼은 대단합니다. 이건 실제로 영화를 보고 나서도 바뀌지 않는 느낌 중에 하나죠. 아마 이 영화를 3d로 제대로 구현하고 아이맥스 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을 해서 대형 스크린에서 개봉을 했더라면 일단 비쥬얼 때문이라도 어느 정도의 플러스 점수는 받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2017 / 08 / 26 / 033]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의 신작 'V.I.P.'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대호에서 크나큰 쓴 맛을 보고 오랜만에 돌아온 차기작인데 사실 이번 작품도 개봉 후에 그렇게 반응이 좋은 편은 아니었죠. 자세한 리뷰까지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SNS 등의 올라온 단문들을 보면 그렇게 잘 만든 영화는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습니다. 뭐 그렇다고 안 볼 것도 아니고 해서 후딱 보고 왔습니다. 보고 나서의 느낌을 말하자면 박훈정 감독의 최고작은 여전히 신세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VIP는 감독 스스로 신세계에서 벗어나고자 하려 했지만 벗어나지 못 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가 여전히 독창성과는 거리가 먼 오마쥬 덩어리의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라는 생각..
[2017 / 08 / 19 / 032] 혹성탈출 프리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을 보고 왔습니다. 이미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결말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많은 관객들이 알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 영화에서 궁금한 것은 결국 유인원과 인류의 마지막 결말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다다르게 될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심지어 종의 전쟁이라는 부제까지 달려 있으니 관객들이 상상하는 무언가가 반드시 있어야만 했던 작품이었죠. 그런데 사실 이 작품은 프리퀄 3부작 중에서 가장 의미가 없어 보이는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조금의 의미를 찾자면 이후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인간들이 어떻게 본능만이 남아있는 일종의 비 사회적인 동물로서 존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밝힌 것 정도이죠. 결국 인류는 자신들의 과학 기술로..
◆ 4일차 ◇ • 이동 경로숙소 → 류큐온천 → OTS렌트카 → 나하공항 → 인천공항(귀국) • 류큐온천 1. 일본을 떠나기 전 피로를 풀고자 정했던 마지막 코스2. 나하 공항 바로 옆에 있는데 OST 렌트카와는 거리가 좀 있어요.3. 나하 시에서 갈 경우에는 20여분 정도 소요가 되니 참고하세요~4. 목욕비는 13000원 정도인데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었어요.5. 큰타월과 작은 타월 그리고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가 기본 제공이구요.6. 샤워타월은 없기 때문에 개인이 준비해야 돼요.7. 실내탕 하나를 제외하면 전부 노천탕이었어요.8. 매일 여탕과 남탕이 바뀐다고 하네요. 아마 탕이 똑같이 생겼으리라 생각돼요.9. 신발장 이용시 100엔이 필요하니 미리 준비하셔야~(동전교환기는 있어요)10. 노천탕에..
[2017 / 08 / 08 / 031]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는 이제는 누구나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과거의 아픈 기억을 소재로 만든 픽션입니다. 영화 오프닝 전에도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픽션입니다.'와 비슷한 문구가 나왔는데 그렇다면 감독은 처음부터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작품을 만들 생각이 없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냥 군함도가 배경인 작품을 만들 생각이었던 것 같더군요. 사실 군함도라는 작품은 오락 영화로서는 나쁘지 않습니다. 블럭버스터라고 부를 만한 요소들이 많이 산재되어 있죠. 그런데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 내용들을 보면 이 영화는 마치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여 당시 착취를 당했던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등의 이..
◆ 3일차 ◇ • 이동 경로 숙소 → 추라우미 수족관 → 오키나와 월드 → 숙소 → 국제거리(저녁/쇼핑) → 호텔 • 추라우미 수족관 1. 첫인상은 공원과 수족관이 같이 있는 느낌 2. 실제로 해안가를 통해 거대한 공원으로 이루어진 일부분이에요. 3. 일본의 수족관은 오사카의 카이유칸 수족관에 이어 2번째인데 수족관만 보면 좀 더 작은 듯? 4. 추라우미 수족관의 경우는 메인 수족관의 크기가 어마어마해요. 5. 그래서 이 메인 수족관에서 시간대별로 행사도 하고 있어요. 6. 메인 수족관을 나오면 물개나 바다거북이를 볼 수 있는 야외 수족관이 있고 7. 여기를 지나면 돌고래쇼를 볼 수 있는 수족관이 나와요. 8. 가능하면 돌고래쇼는 뒷쪽에서 보셔야 햇빛을 피해서 편하게 볼 수 있어요. 9. 사실 수족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