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게 시사회에서 보고 온 '아는 여자'....(문제는 어쩌다 이런 영화를 남자하고 보게 된 것이냐...였죠....제길...) 코믹 멜로라는 장르에 맞게 정말 많이 웃기기도 하더군요....그 사이에 조금씩 전개되는 멜로 특유의 사랑 이야기가 아주 잘 버무러져 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캐스팅 된 정재영이나 이나영의 연기는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이나영이야 당근 우리가 잘 아는 이미지에 맞는 캐릭터를 보여주지만 정재영이 그런 연기를 할 줄은 몰랐는데 정말 놀랍더군요. 워낙에 '실미도'에서의 이미지가 강한 터라 이런 캐릭터로 나오는 것이 처음엔 좀 황당하기도 했지만 연기하는 것을 계속 보다보니 의외로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우리나라에 연기파 배우가 늘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기뻤고..
†identity n. ① U 동일함, 일치, 동일성. ② U,C (딴 것이 아닌) 자기[그것] 자신임, 본인임; 주체성, 독자성, 개성(individuality); 본체, 정체, 신원. ③ 〖수학〗 항등원(恒等元); 〖논리〗 동일 명제(同一命題)(=idéntical proposítion). ④ (구어) 신원 증명의 수단, 신분증명서. ⑤ 【Austral.】 (특정 지방에서) 잘 알려져 있는 인물, 명사. 아이덴티티에 대해서 영어사전에서 조사해 보면 대체적으로 저런 뜻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사용되는 뜻은 2번의 주체성, 자신, 본인 등의 뜻이죠... 제가 이 영화를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이유는 일단 아무런 스포일러 없이 아주 기본적인 ‘표면적인’ 내용만을 알고 영화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
데스티네이션2가 개봉한 이 시점에서 제가 1편을 소개하는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당연히 개인적으로 전작이 훨씬 제목이나 내용에 잘 어울리는 영화 진행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1편을 본지가 꽤 되었지만 당시 꽤 스릴있게 본 영화였던 데스티네이션.....2편이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당장 보러 갔었지만 결과는.....그저그런 액션물을 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전작의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 비해서 갑자기 예언자가 되어버린 주인공으로 인해 어떻게 죽을지 알게 된 상황에서 스릴감이라든지 공포감을 관객들에게서 원한다면 그건 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데스티네이션....저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죽음'과 아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액션영화나 범죄영화에서 사람이 죽고 죽이는..
투모로우....트로이에 이어 올 여름 두번째로 한국에 상륙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죠... 당연 엄청난 스케일과 헐리우드의 뛰어난 상상력(아직까지 영화 속 상상력은 누구도 따라가지 못 한다고 생각되더군요...) 그리고 상업적 영화답게 드라마적인 요소도 맛있게 비벼서 개봉을 했더군요... 헐리우드가 아니면 불가능한 효과...놀랍도다.... 전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높은(당연한가?) 기술력을 가진 헐리우드....돈도 돈이지만 정말 이런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부러울 따름이더군요....거대한 해일과 순식간에 얼어버리는 건물과 사람들...그리고 엄청난 크기의 태풍을 비롯하여 수 많은 허리케인이 도시를 쓸어버리는 장면들....항상 보고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더군요....물론 돈..
2004년 개봉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폴라 익스프레스는 지금도 조금은 생소한 풀 cg를 이용하여 만든 영화였으나 그러한 신선한 기법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그리 흥행했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메키스 감독의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 영화'에 대한 욕망은 끝나지 않았는지 07년에 그 때보다도 향상된 모습을 가지고 관객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도 알고 갔기 때문에 cg라는 것을 알았지 아니었으면 초반에는 이것이 cg인지 실사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제 친구녀석도 저한테 물어보고 나서야 이 영화가 풀 cg라는 것을 알게 될 정도였죠. 이러한 반응을 보더라도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이 영화를 제작한 목적의 반은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이 영화가 풀c..
*이전 블로그에서 데이터를 이전 중입니다. 옛날 자료나 카테고리 별 순서가 맞지 않아도 양해 바랍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본 지도 대략 10년은 된 것 같네요....그래도 이렇게 올리게 된 것은 그 당시 같이 빌려본 포레스트 검프와 함께 정말 감동적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부성애, 모성애를 떠나 정말 가족애란 무엇인지를 정말 머리속에 완전히 박힐만큼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실홥니다. 로렌조라는 아이가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죠....그 아이는 ALD라는 그 당시 불치병에 속하는 병을 앓고 있죠...첫 장면부터 병으로 고생하는 아이와 그 아이의 부모인 오돈 부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정말로 고통스러워하죠... 그리하여 오돈 부부는 아이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정말이지 고군분투합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
보고 나서도 어렴풋이 생각나는 나레이터...'훗날 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이 시대의 영웅들을..' (맞는 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ㅡㅡ;;) 전쟁영웅....하지만 내면의 모습은... 아킬레스, 헥토르 등등...이 영화 내에서 나오는 영웅들 겉으로는 꽤나 강인한 모습들을 보여줍니다....외모만 봐도 꽤나 강인한 모습들을 보여주지만 그들은 사랑에 항상 굶주려 있는 모습도 보여주죠. 아킬레스만 하더라도 맨날 여자들을 품다가 트로이의 브리세네스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보내주고...헥토르도 항상 가족애와 부자애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뭐 그렇게 항상 뛰어다니면(?) 사랑에 굶주리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아무리 강인한 인간이라도 내면의 모습은 연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
킬빌....지금봐도 정말 저 제목보다 더 직접적으로 영화의 내용을 말하고 있는 제목은 없다는 생각도 들만큼 영화의 전체 이야기를 정말 딱 두 단어에 압축시켜 보여주는군요... B급 냄새가 너무 많이 나는 것 같지 않나?! 1편(사실 1편 2편 구분이 되어 있는 것도 아니지만...)을 꽤나 신선한(?) 충격을 받으면서 보고 2편도 나름대로 꽤나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생각보다는 뭔가가 부족한 느낌이 들더군요... 뭐 감독은 나름대로 자신의 영화에 사랑을 계속해서 넣어 왔으니 이번에도 넣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연결이 뭔가 좀...ㅡㅡ;; 더군다나 왠지 코미디의 느낌을 들 만한 요소들도 이곳저곳에 넣어놨고 왠지 뭔가 어설프면서도 B급 냄새가 나는 연출은....그야말로 '이거 B급 영화 아니야?'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주인공인 포레스트 검프를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올드보이'라고 말이죠...아 그렇다고 우리나라 영화 '올드보이'를 생각하시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영화 속 인물인 포레스트는 비록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그러한 장애로 인해 어른이 되어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은 아주 깨끗한 사람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동심과 같은 마음에 어찌보면 몸만 자란 어린아이지만 오히려 지금과 같이 속고 속이며 권력과 돈에 사람들이 물들어 있는 세상에서 볼 수 없는 그런 인물이 저에게는 꽤나 깊이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순수한 이면에 감춰진 영화의 내면을 생각한다면 조금 이 영화가 껄끄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영화 속에서 포레스트는 미국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송강호와 문소리 때문에 보게 된 영화 '효자동 이발서' 하지만 보고 나서는 뭐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한 영화였습니다. 물론 저는 그 당시(박정희 시절)에는 태어나지도 않았던 때이지만 뭐 역사시간에도 배운 것들이 있고 부모님에게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들었던 것이 있었어 간접적으로나마 그 당시의 사회 모습을 영화에 적용을 시키면서 보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영화의 내용은 사실과는 많이 다른 것들이 있겠지만 말이지요.... 나라의 일이라면 무조건 옳다면서 따르려고 하는 이장(이장이었는지 기억이 가물~~~왜 이러냐..)을 비롯하여 또 이장의 말이라면 옳다고 생각하고 따르는 많은 주민들....지금으로서는 정말 생각하기도 힘든 바보스런 모습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사사오입이라는 단어를 아무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