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이 적혀있습니다만 큰 스포일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개봉 전부터 코맥 맥카시의 베스트셀러 '더로드'의 영화화로 꽤나 홍보가 되었던 영화 '더 로드'를 보았습니다. 평일 조조였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래봐야 열댓명 정도..) 아바타가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서 그런지 부산에서 상영 중인 모든 '더 로드'는 동시 상영이라서 시간이 참 애매하더군요. 이거야 말로 블럭버스터의 단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찌되었든 같이 감상한 친구녀석은 보고 나서 "이렇게 우울한 영화는 처음이다"를 연신 내뱉으면서 불만을 토로하더군요. 너 때문에 즐거운 금요일 아침부터 기분이 다운된다면서.....지 때문에 40분을 기다린 본인은 뭐냐 그럼. 그러한 반응을 보면 이 영화는 확..
9 : 나인 감독 셰인 액커 (2009 / 미국) 출연 일라이저 우드, 제니퍼 코넬리, 존 C. 라일리, 크리스핀 글로버 상세보기 저번 롯데시네마의 10주년 이벤트로 실시한 9일 조조 첫 상영 무료 이벤트에 당첨되었었는데 국가대표니 해운대니 하는 영화들을 모두 관람한 관계로 예고편에 한번 훅했던 '9'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고편에 훅해서 망한 케이스는 그렇게 많진 않지만 그래도 8분짜리 단편으로 상당한 호평을 받은 셰인 액커 감독이 직접 메카폰을 잡고 팀 버튼이 제작에 참여했다는 것으로 조금은 기대감이 들긴 했었죠. 일단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해 줄 것이라고 확신을 했습니다. 뭐 그런 예상 그대로였다...라고나 할까요? 어느 정도의 재미는 보장해 주더군요. 확실히 나날이 발전해 가는 3D 애니..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사생아로 태어나 어느 날 아버지에게 외면받고 어머니가 자살을 하는 상황을 동시에 겪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세 번의 유산을 다시 겪게 됩니다. 그 후 매일매일 지옥같은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전쟁의 겪게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소녀가 있었습니다. 중산층의 아무런 문제가 없던 가정, 사랑하는 오빠도 있었고 머리도 똑똑했습니다. 물론 공부도 상당히 잘 했지요.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전쟁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전쟁은 두 여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립니다. 한 여인에게는 또 다른 부인을 맞이하게 되는 삶을. 그리고 한 소녀에게는 부모를 떠나보내고 사랑하는 오빠 사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