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출신의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식스센스'는 개봉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만큼 어마어마한 연출과 반전으로 단 한 방에 감독을 반전의 거장이라고 불리게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칭호가 그에게는 대단한 부담감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그의 후속작들을 보면서 했었고 과연 그가 어떤 작품으로 회생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중에 이번 작품을 알게 되었고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감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이미 더 이상 회생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할 만큼 형편없습니다. 아니 형편없다는 평가는 좀 그렇군요. 완전히 애매한 상태의 영화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모 아니면 도가 되든지 그것도 아니면 걸이라도 되어야 하는데 이건 '개'라고 해도 될..
친구 말에 따르면 일반인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저이기에 당연히 에반게리온을 안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고 왔습니다. 하지만 보지 않는 편이 어쩌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 만큼 이번 Q는 보고 나면 정신이 피폐해져 버리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 이 밑으로 여기저기서 스포일러가 튀어나올지 모르니 안 보신 분은 패스하시길... 이야기는 파에서 서드 임팩트가 벌어지고 난 후 14년의 세월이 지난 시점부터 시작합니다.(왜인지는 모릅니다.) 아스카와 마리는 지구 대기권 밖에서 신지를 구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시작하죠.(왜인지는 모릅니다.) 그렇게 구한 신지를 미사토가 데려오고 자신들을 뷜레라는 집단이라고 얘기합니다.(왜인지는 모릅니다.) 그 와중에 네르프에서는 신지를 데려..
베르세르크 극장판 3편이 개봉을 했습니다. 솔직히 개봉을 할 수 있을리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특히나 일식을 전후한 3편의 경우 그 수위나 잔인함이 전작들에 비해서 꽤 올라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었음에도 다행히 메가박스에서 단독으로 개봉을 해 주더군요. (에반게리온 Q도 메가박스 단독개봉)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언제 내릴지도 모르는데 얼른 가서 감상을 해 줘야죠... // 사실 스토리야 이 작품을 보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리라 생각되니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다루고 있는지만 말씀드리자면 일단 가츠가 매의 단을 탈퇴(?)하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일식 직후 가츠와 캐스커가 살아남은 부분을 약간 보여주는 곳까지입니다. 물론 이번 3편에서는 '일식'이 최고의 하일라이트 부분이죠. /..
구작 다시보기 그 두 번째 (어쩌다보니 첫 번째 작품은 디스아너드…) 2k에서 제작한 보더랜드2입니다. 보더랜1의 엄청난 성공에 힘 입어 발매한 작품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어설프게 1편의 흥행을 그대로 이어갈 생각으로 만든 작품은 아닙니다.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변한 수준은 아니라도 '완전체'에 가까운 작품으로 거듭났죠. 그건 뭐 아래에서 얘기토록 하죠. // 언제나 그랬듯이 그래픽부터 살펴보죠. 보더랜드2는 디스아너드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카툰 렌더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캐릭터들이 만화처럼 보이죠. 물론 배경이나 기타 크리쳐들도 모두 카툰 렌더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카툰 렌더링으로 만들어진 게임은 전체적인 인물, 사물들이 만화처럼 보이는 것도 있지만 여러가지 효과 자체도 만화의 효과를 많이 사용..
예전에도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올해 개봉한 로맨틱 코메디 중에서 실망한 작품은 없었습니다. 가장 첫 작품인 부터 까지 2편 모두 독특한 이야기와 개성있는 캐릭터들로 관객들에게 솔솔한 재미를 선사해 주었죠. (물론 그렇다고 그런 재미가 흥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서 이번에 보게 된 세 번째 로맨틱 코미디인 도 크게 실망을 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재미도 있으리라 생각했구요. 사실 배우들에 대한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지만 그런 불안감도 이전에 본 작품인 가 한 방에 부숴주었기 때문에 크게 불안감을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 영화 이야기로 들어가서 영화는 한 여인이 헤어지는 것을 보여주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 쿨한 척하지만 그 속으로는 울고 불고 짜는..
원피스와 함께 감상한 장고는 사실 지금까지 실망을 준 적이 없는 쿠엔틴 타란티노 작품이긴 했지만 왠지 선듯 손이 가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966년도 원작품은 보지도 못 했고 제가 아는 '장고'라는 작품은 애니메이션 '장고' 밖에 없었던 지라 캐릭터 자체에서의 매력을 느끼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쿠엔틴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으면 분명히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생기기 마련이었던지라 결국 원피스와 함께 릴레이 감상을 하고 돌아왔고 역시나 쿠엔틴의 작품은 실망을 주지 않음을 다시 깨닫게 되었죠. // 영화는 장고가 노예로 팔려가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느 남자에 의해 구해지고 그를 도와준 후 그와 함께 현상금 사냥꾼이 됩니다. 하지만 현상금 사냥꾼은 장고의 진정한 ..
84년생인 글쓴이에게 30년 인생 중에서 최고의 만화책이 무엇이냐 물어보면 아마도 '드래곤볼'과 '슬램덩크'는 빠지지 않을 겁니다. 아마 이 두 작품은 앞으로도 일본 만화의 전설이 되어 있을 것이고 그 팬들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만들고 있는 몇 안 되는 작품들 중에 속하기도 하죠. 그런데 아마 그러니까 출생 연도가 한 2000년이나 1990년 대 후반에 태어난 젊은 세대(?)들에게는 두 작품을 접할 기회가 그닥 없는 편이죠. 만화책은 완결이 되었고 애니메이션도 나오지 않는 상태니까요. 그러다 보니 현재 시점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만화책이라고 하면 그건 당연하게도 '원피스'입니다. 사실 이 원피스도 첫 권이 나오고 무려 14년 가량이 흘렀으니 절대 짦은 기간은 아니죠. 덕분에 저도 아직까지 구입하고..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 이어 샘 레이미가 만든 동화 원작의 '오즈'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기대만 따지자면 '잭 더 자이언트 킬러'보다 '오즈' 쪽이 좀 더 기대가 가긴 했습니다만 사실 어느 쪽도 원작 자체가 거의 어린이용 취향인지라 (물론 그래도 내용상 오즈가 좀 더 심도가 깊긴 하지만요) 영화 내용에서는 뭐 고만고만한 편이었습니다. 두 작품에서 기대를 했던 부분이라면 아마도 동화 속의 판타지를 얼마나 디테일한 비쥬얼로 보여주었나 하는 것이었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바로 전 올렸었던 '잭 더 자이언트 킬러'에서도 적었듯이 잭의 경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거인족의 cg가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동화의 느낌을 잘 살린 편이었죠. 그렇다면 오즈는 어땠을까요? 확실히 화면빨은 샘 레이미 감독이 좀 더 나앗..
극장을 찾아 보려고 했었지만 개봉 후 반응 때문에 기대감이 확 사라져서 보지 말까? 볼까?를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결국 동생도 보고 싶어하고 해서 극장을 찾게 된 '잭 더 자이언트 킬러'는 아무래도 감독이 브라이언 싱어가 아니었더라면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는 영화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래도 그가 만들었던 전작들을 본다면 그렇게 혹평에 시달렸던 '슈펴맨 리턴즈'조차 재밌게 봤던지라 이번 작품도 당연하게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죠. 뭐 어쨌든 초기 반응에 비해 생각보다 작품은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이로 인해서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 대해서 확고한 믿음(?)을 가지게 되지 않았나 싶군요. 이하 스포일러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 영화는 다들 아시다시피 '잭과 콩나무'이라는 동화를 원작으로 하고..
요즘 국내 영화 중에서 소재가 조폭인 영화들은 대체로 좋은 평을 받지를 못 합니다. 아니 일단 그런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하면 이미지가 좋지가 않죠. 하지만 사실 조폭 영화라고 해서 절대 완성도가 떨어지는 영화가 아닙니다. 해외 영화를 예로 들면 대부가 있고 국내 영화를 보면 친구가 있죠. 그런데 이런 조폭 소재의 영화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진 것이 가문의 영광과 같은 조폭물의 시리즈들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고편을 보기 전 신세계라는 조폭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사실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이정재, 황정민, 최민식이라는 걸출한 배우들이 나와도 이야기의 재미가 따라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런 생각에 아주 강하게 뒷통수를 치는 영화더군요. // 이 밑으로는 강한 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