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하정우 " 휴가를 하루 남겨두고 휴식을 취하다가 원래 주말에 보고자 했던 더 테러 라이브를 보고 왔습니다. 애초에 예고편이 표절 논란이 있었기에 영화에 대한 기대도 좀 작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의외로 영화에 대한 반응이 괜찮았기에 별 망설임 없이 보러 갔었죠. 하지만 그 전날 설국 열차를 보고 꽤나 만족을 했던 상황이었기에 과연 어느 정도의 만족감을 줄 지에 대한 의문이 좀 남아있긴 했습니다. 과연 설국 열차의 재미를 능가할 것인가 아니면 '그럼 그렇지'라는 반응을 줄 지 궁금했죠. 하지만 다행이도 영화는 어느 정도 영화로서의 재미를 상당히 주고 있었습니다. // 영화는 마감 뉴스 자리에서 물러나고 라디오 DJ를 하고 있던 하정우가 실제 테러범과의 전화 통화를 하게 되면서 본격적으..
블루레이 특가로 풀려서 구입했던 '멋진 하루'를 감상했습니다. 사실 감독이 누군지도 잘 몰랐고 알았다고 해도 감독의 전작들은 본 적이 없는 작품들인지라 사실 이번 영화를 감상하는데 참고가 될 것 같지는 않더군요. 아마 제가 이 영화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전도연과 하정우가 주연을 맡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구입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이 영화는 두 주연 배우에 기대를 걸었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영화는 헤어진 연인 병운에게 돈을 받으러 간 희수와 그들의 하룻동안의 일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내용은 정말 별 거 없습니다. 돈이 없는 병운은 희수의 돈 350만원을 돌려주기 위해 이 사람 저 사람만 만나러 다니게 되고 영화는 그런 그들의 이야기를 마치 옴니버스를 보는 듯한 느..
1월달(이라고 하지만 원래는 2월달) 최고 기대작 중 하나였던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류승완 감독은 지금껏 블럭버스터(라고 쓰긴 썼지만 헐리우드 수준의 블럭버스터라기보다는 그냥 큰 스케일의 영화라고 해야겠죠.) 급의 영화를 만든 적이 없었고 작품들의 성향을 보면 마이너에 가까운 작품들이 많았기에 그런 마니어 성향을 만들던 감독과 대자본이 만난다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 하는 궁금증이 아주 많았습니다. 게다가 거의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부당거래' 경우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인 줄 알아!'라는 명대사를 남긴 만큼 관객들에게 꽤나 큰 쇄기를 박아준 덕분에 차기작을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었죠. 더불어 (리뷰를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이상하리만치 영화의 완성도를 두고 인터넷에서 논란(..
한 남자가 있습니다. 사실 별로 눈에 띌 만한 인물은 아닙니다. 부산 항만 세관을 하면서 그냥 뒷돈이나 조금씩 챙기고 밀수품이나 조금씩 빼돌리며 사는 그냥 서민이었죠. 그런데 어느 날 그런 행위가 걸려서 독박을 쓰게 되고 이 남자는 울컥하는 마음에 어떤 남정네들이 밀수입하려던 마약을 팔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 남자를 만나죠. 여기서부터 이 남자의 인생은 완전히 다른 노선으로 바뀌게 됩니다. 평소에도 자신감을 넘어서 자만심으로 넘쳐나던 이 남자는 물불 가리지 않고 덤비는 성격과 박쥐처럼 여기저기 붙어다니는 성격으로 인해 상당한 세력을 구축하게 됩니다. 물론 순수하게 자신의 세력은 아니지만 그 바닥에서 잘 나가는 인물이 되고 중간에 다른 놈과 놀아나려고 하다가 걸려서 된통 깨지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
국내 첫 법정 영화라고 떠들어대는 의뢰인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첫 영화든 아니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죠. 관객의 입장에선 '재밌느냐' '재미 없느냐'의 문제만 있을 뿐입니다. 다행이 '의뢰인'은 그 문제의 답이 올바른 쪽으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사실 의뢰인은 신선하지 않습니다. 일단 내용에 있어서 흔히 본 내용이고 거기다가 영화를 어느정도 보고 나면 범인에 대한 부분까지도 파악이 가능하니 내용에 있어서는 크게 재미를 느낄 만한 부분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그런 신선하지 않은 내용을 적절한 연출을 통해서 재밌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덕분에 관객들은 영화의 런닝 타임 동안 지루함을 느낄만한 부분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범인에 대한 의문에 대한 긴장감으로 중반부터는 하정우와 박희순의 법정 공방..
국가대표 감독 김용화 (2009 / 한국) 출연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김동욱 상세보기 요즘 완전 필 받아서 흥행하고 있는 국가대표를 보았습니다. 음. 잘 만들었더군요. 흥행할 만한 영화였습니다. 물론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만 영화 관객 몇백만명의 기대를 모두 만족시킬 그런 영화가 있을까요? 천만 영화들도 까이는 시대인데요... 어찌되었든 영화는 픽션과 논픽션의 결합으로 만들어졌는데 어찌되었든 전체적인 틀은 논픽션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의 훈련 과정, 고난 등 아마도 현실에서 겪었던 일들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군요. 당연하겠지만 인물설정은 픽션 쪽에 가까울 것이구요. 또한 어느 정도의 신파 또한 픽션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에서 제대로 까이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신파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