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 05 / 31 / 023] 이정재, 여진구 주연의 ‘대립군’을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하여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는 ‘광해’를 제작했던 제작사에서 다시금 제작하게 된 ‘광해’의 이야기인데 광해가 되기 전 세자 시절의 광해가 임진왜란 당시 선조의 명의 받아 홀로 조선 땅에 남겨진 상황에서 대립군의 호위를 받으며 첫번째 군영을 찾아 가는 과정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광해’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물론 진지한 면도 분명히 있었던 작품이지만 대체적으로 유머러스함이 넘쳤던 광해와 달리 이번 작품은 유머러스함이 거의 없습니다. 묵직하고 무겁고 진지합니다. 캐릭터들도 대부분 남성 캐릭터들로 이루어져 있죠. 그래서 ‘광해’보다는 이준익 감독의 ‘사도’가 생각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2017 / 06 / 05 / 022]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DC의 두번째 단독 영화 '원더우먼'을 보고 왔습니다. 재밌네요. 개인적으로 맨 오브 스틸도 재밌게 봤기 때문에 원더우먼은 더 만족스러웠던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맨 오브 스틸에서는 논란이 되었던 이야기 스킵이 원더우먼에서는 거의 없다고 보여지고 설명도 충분하며 인간 외적인 존재에 대한 액션도 여전히 화려합니다. 하지만 개봉 전까지 불안한 마음은 여전했습니다. 맨 오브 스틸을 제외하고는 뭔가 재밌게 본 DC의 영화가 하나도 없었고 저스티스 리그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는 '배트맨 V 슈퍼맨'에서 이미 등장시킨 원더우먼을 이제서야 단독 영화로 제작한다는 것은 또 DC의 돈독에 의해 매력적인 하나의 캐릭터가 희생되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