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 01 / 028 / 005]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윌 스미스와 톰 홀랜드 주연의 를 보고 왔습니다. 원제는 인데 변장한 스파이 정도로 해석하면 될려나요? 여튼 우리나라에 개봉한 제목과는 그 의미가 사뭇 다르긴 해도 영화 내용만 본다면 원제가 훨씬 어울리기는 한 것 같더군요. 이 작품은 크게 관심을 가진 작품은 아닌데 국내 시사회 반응과 개봉 후 반응이 좋아서 연휴 마지막 날 보고 왔습니다. 최근 들어 애니메이션은 거의 디즈니 혹은 디즈니-픽사 작품만 보다가 오랜만에 다른 제작사의 애니메이션을 보니 확실히 스타일이 사뭇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캐릭터의 비쥬얼부터 시작해서 영화 속 아이디어나 주변 캐릭터까지 신선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요즘 너무 디즈니가 독주를 하고 ..
[2019 / 11 / 22 / 047]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6년만에 후속편으로 돌아온 겨울왕국2는 1편에서 의문을 가졌던 엘사라는 캐릭터의 존재에 대해 좀 더 파헤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엘사는 어떻게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엘사와 안나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죠. 그래서 이야기가 마법에 접근하는 측면이 강하고 스케일이 더 커진 느낌이 듭니다. 그러면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많이 어두워졌다는 것이죠. 엘사와 안나의 할아버지가 어떤 행동을 했었고 그 행동으로 인해서 어떠한 결과가 초래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엘사의 마법이 폭주하여 도망가는 것을 안나가 뒤쫓아 가서 설득했던 1편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
[2019 / 11 / 02 / 041]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날씨의 아이'를 보고 왔습니다. 전작인 '너의 이름은' 이후로 3년만의 신작인데 역시나 스틸샷 공개 이후 신카이 마코토 감독다운 퀄리티로 기대감을 높이게 되었죠. '너의 이름은'이 신카이 마코토 답지 않은 괜찮은 이야기 흐름과 배경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작품도 독특한 소재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작품은 과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지니고 있었던 단점들을 한 곳에 쏟아 부은 작품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실망을 크게 한 작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나쁜 의미로 초심으로 돌아갔다고나 할까요? 어떻게 전작과의 갭이 이토록 크게 ..
[2019 / 07 / 18 / 027]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디즈니의 새로운 실사화 작품 '라이온킹'을 보고 왔습니다. 94년 개봉한 라이온킹을 실사화한 이번 작품은 그냥 라이온킹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기대감을 가지기에는 충분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만큼 라이온킹이라는 네임밸류는 추억보정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작품이었죠. 마치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7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조금씩 영화의 문제점을 얘기하던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죠. 너무 실사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예고편만 보면 이게 동물의 왕국인지 cg로 만든 캐릭터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실사 그 자체라고 생각되었죠. 물론 정글북도 비슷하게 실사화를 거친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정글북에서는..
[2019 / 06 / 29 / 025]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정말 '그게 언제적 일이냐?'라고 물어보면 그냥 기본은 10년을 찍고 있다고 생각할 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 실감이 되는데 이번 토이스토리4를 감상하면서도 그런 기분이 들더군요. 95년도에 개봉한 1편이야 이제는 정말 까마득한 옛날의 일이고 그나마 가장 최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3편도 2010년 개봉이니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 완벽한 엔딩을 보면 눈시울이 불거진 것이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그런 완벽한 엔딩은 사실 토이스토리라는 애니메이션이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의 마지막으로서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의 엔딩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9년이 지나고 픽사(이자 디즈니)는 다시금 후속..
[2019 / 01 / 20 / 003]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 이후 7년만에 오성윤 감독의 신작 '언더독'이 개봉했습니다. 이 작품은 제작 중간에 제작비 문제로 엎어지려고 하다가 주인공 더빙을 맡은 도경수의 보이그룹 EXO의 팬들이 펀딩을 하여 제작이 마무리 될 수 있었던 작품이죠. 개인적으로 이런 식의 팬 활동은 배우 당사자나 팬클럽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작에서는 암탉을 주인공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개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유기견에 대한 이야기이죠. 어느 날 유기를 당한 뭉치를 주인공으로 하여 야생에서 살아가던 밤이(박소담)와 함께 인간들이 없는 안전한 지역을 찾아 떠나는 것이 이 영화의 주 이야기입니다. >> 사실 이..
[2019 / 01 / 19 / 002]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디즈니의 신작 '주먹왕 랄프2 : 인터넷 속으로'를 보고 왔습니다. 전작인 1편이 벌써 5,6년전 작품인 것을 생각해 보면 다시금 세월의 무던함이…..여튼 이번 작품은 그런 후속편으로서 영화 속에서도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부제가 '인터넷 속으로'이니까요. 이번 작품에서 랄프와 바넬로피는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이베이에서 물건을 사고자 인터넷 세상 속으로 갑니다. 물론 그 전에 오락실 가게 주인이 와이파이를 설치한 것은 별개의 상황이었고 말이죠. (사실 오프라인 아케이드 오락기만 있는 오락실에 왜 와이파이가 필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 >> 그렇게 인터넷 세상 속으로 들어간 이후부터 이..
[2018 / 07 / 15 / 027] 픽사의 신작이자 14년만의 후속작 '인크레더블2'를 보고 왔습니다. 14년 전에 제가 군대 생활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을 때였는데 일요일에 영화 프로그램에서 인크레더블 정보를 보고는 외박을 얻어서 보게 되었죠. 사실 후속편이 나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엔딩이 상당히 깔끔해서 더 이상의 이야기가 필요 없다고도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후속편이 나왔으니 그냥 땡큐! 하면서 감상을 했죠. 결과물은 명확하더군. 14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녹여낸 픽사는 여전히 픽사를 했다고 생각되는군요. 영화는 시대의 흐름을 자연스럽고 재밌게 영화에 녹여내어 전작을 본 관객들과 보지 않은 관객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 이야기는 두 갈래로 나..
[2018 / 01 / 13 / 001]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픽사의 신작 '코코'를 보고 왔습니다. 꽤 오랜만의 픽사 스튜디오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었는데 얼마전이라고 생각했던 '인사이드 아웃'이 2015년 작품이니 벌써 2년 횟수로 3년전의 작품이더군요. 인사이드 아웃은 개봉 당시 평단과 관객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초대박을 치지는 못 했는데 이번 작품도 평단과 관객의 호평이 대단했습니다. 이번 작품의 배경은 멕시코. 물론 멕시코라고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장면은 없습니다만 배경이나 노래를 들어보면 어쩔 수 없이 멕시코 혹은 남미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튼 남미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시작부터 들려주는 이야기는 고조부 시대부터 시작합니다. 이건 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오프닝이었다고 ..
[2017 / 01 / 14 / 003] 일루미네이션의 신작 ‘씽’을 보고 왔습니다. 일루미네이션이라고 하면 미니언즈 제작사로 잘 알려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미니언즈는 캐릭터나 내용에서 전혀 흥미를 느낄 수가 없었기에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만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하는 것을 보면 어떤 대박 요소가 있구나…정도의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개봉 후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일루미네이션의 신작을 보게 된 것은 입소문의 영향이 컸는데 음악 영화로서의 재미는 충분하다는 평들이 대부분이더군요. 노래 하나 만큼은 후회하지 않게 보여주고 들려준다는 평들을 보고는 극장에서 보고자 했는데 이미 거의 끝물이라 상영관이 별로 없어서 포기를 할려던 찰나 운전면허증 갱신으로 강남을 갈 일이 생겨 근처에서 바로 감상을 하게 되었습..